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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골성지

광교산 계곡과 노루오줌 180719 가까이 있는 용인시 동천동 광교산의 노루오줌이 생각났다. 열흘도 넘게 계속되는 찜통 더위가 작년 이맘때 노루오줌과 함께 즐겼던 광교산 계곡의 물줄기를 그립게 한다. 작년 같이 시원한 물줄기는 기대할 수 없겠지만 노루오줌의 개화상태가 궁금해 산을 올랐다. 노루오줌은 꽃대가 세개로 늘어나 작년 보다는 멋진 모습을 보여줬지만 계곡의 물은 거의 말라버려 발을 담글 형편도 안된다. 허전한 마음을 달래려고 주변을 찾아보니 겨우 가는장구채 몇포기가 꽃을 피웠다. 산을 내려오며 쏱아지는 땀을 닦으려니 작년의 그 풍부한 계곡물이 자꾸만 눈에 선하다. 계곡의 물가 바위에 앉아 쫄쫄쫄 흐르는 물을 바라보며 스마트폰으로 블로그를 열어 작년의 시원한 물줄기를 사진으로나마 느껴본다. 작년 것이지만 잠시 더위를 잊어 보세요. (아.. 더보기
시원한 계곡으로 초대합니다. 170724 중복에서 말복으로 가는 가장 더운 날씨에 장맛비와 폭염이 오르락 내리락 합니다. 집중호우가 중부지방과 남부지방을 번갈아 오르내리며 그 빈자리를 폭염이 차지해 찜통을 만듭니다. 근처 산에라도 올라 불어난 계곡물에 몸을 담그면 시원해지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열흘 전에 다녀온 광교산의 계곡이 생각났습니다. 집에서 가장 가까운 그리고 힘들지 않게 오를 수 있는 산입니다. 이틀동안 내린 호우로 수량도 많으리라 예상됩니다. 계곡의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물소리가 요란합니다. 열흘 전에 만났던 덜 핀 노루오즘이 자리잡은 곳까지 단숨에 올랐습니다. 노루오줌의 개화상태도 양호하고 수량도 엄청납니다. 열매만 남은 천남성 한 포기가 폭우에 간신히 몸을 가누고 버티고 있습니다. 여기서부터 등산화 신은 채로 물속에 발을 담그고..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