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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남한산성에서 본 서울의 일몰과 야경 170914

기상청 발표 오늘 서울의 일몰시간은 18시 34분이다.

오후 2시에 남한산성에 올라와 동문과 남문으로 달리며 큰꿩의비름과 병아리풀을 담고나니 17시 30분이 넘었다.

헐레벌떡 서문 전망대로 달려가니 전망대는 물론 전망대 주변과 뒤쪽 성벽까지 삼각대와 카메라로 입추의 여지가 없다.

 

 

 

젊은이들 틈을 비비고 들어가 간신히 전망대 왼쪽 구석에 삼각대를 세울 수 있었다.

오늘 낮까지는 구름 한점 없는 파란 하늘이었는데 지금은 태양 주변에 약간의 구름이 떠 있다.

바다에서의 일몰은 오메가를 보기 위해 구름이 전혀 없는 것을 선호하지만, 도시 위의 일몰은 구름이 오히려 배경이 된다.

 

 

 

 

 

 

가져온 렌즈가 광각밖에 없어 송파구에 있는 지상 555m 높이의 롯데월드타워를 중심으로 서울시내를 넓게 잡아 일몰 분위기를 노렸다.

서산 위로 넘어가는 둥근 태양과 주변에 감도는 적당한 양의 구름이 처음으로 시도해 본 남한산성 서문 전망대 일몰사진을 멋지게 장식해 주었다.

 

 

 

 

 

 

 

해는 지고 숨넘어가는듯 울어대던 셔터소리도 잠잠해 졌는데 아무도 자리를 뜨는 사람이 없다.

이어서 펼쳐질 서울의 아름다운 야경을 담기 위해서 숨고르기를 하며 좀더 어두워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역시 롯데타워가 카멜레온 처럼 색색으로 옷을 갈아입으며 변신을 해 주인공역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 때 갑자기 가방 한쪽에 넣어둔 두 배 짜리 컨버터가 생각 났다.

광각렌즈에 장착하여 땡기니 제법 가까이서 롯데타워를 볼 수 있었다.

 

 

 

 

어둠속에서 어딘지 위치는 정확히 모르지만 일단  좌우로 건물과 다리로 점철된 서울의 야경을 몇 컷 담고 철수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