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7년 10월 3일 화요일, 흐림
장소 : 탄천 분당 미금교 아래 제방
탄천에 피는 가을꽃을 탐색하다가 이상한 꽃을 만났다.
내 짧은 야생화 지식에도 마타리 비슷한데 모양이나 색갈이 마타리는 아닌것 같다.
촬영을 해다가 야생화클럽과 야생화사랑 두 곳에다 올려 문의를 해봤다.
종전과는 달리 몇일이나 지나서야 두 곳 다 '뚝마타리'라는 답이 나왔다.
이 식물은 뚝갈(마타리과 마타리속)과 마타리(마타리과 마타리속)의 자연교잡종이라고 한다.
아직까지 개체수가 많지않아 국가표준식물목록에도,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에도 등록되지 못했다.
즉 정식 이름이 호적등록되지 못해 애호가들 사이에서 뚝갈과 마타리에서 이름을 따 '뚝마타리'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다.
또 마타리과의 일종인 긴뚝갈( Patrinia monandra C.B.Clarke)로 보는 사람들도 있다.
뚝마타리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도로 부근의 비교적 척박한 환경에서 잘 자란다.
잎은 뚝갈의 잎과 비슷하다.
줄기는 80 ~ 100 cm 정도로 곧게 자란다.
꽃은 모양은 뚝갈에 가깝다.
꽃의 색갈은 흰색의 뚝갈과 황색의 마타리의 교잡종 답게 중간정도인 담황색이다.
꽃은 8 ~ 10월에 피는데 흰색으로 피었다가 황색으로 변한다는 설도 있다.
꽃받침은 작고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뚝갈과 마타리가 4개인데 반해 뚝마타리는 1 ~ 2개라는 설이 있는데
실제 이 사진에서 볼 때 1 ~ 4개로 일정치 않은것 같다.
열매는 삭과이고 도란형이다.
뚝마타리 (구미동 탄천 제방 촬영일자 2021년 9월 25일)
참고로 뚝갈과 마타리의 사진을 비교용으로 첨부한다.
뚝갈
마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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