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대교구 제2주보성인이신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가 모셔져 있는 곳이며,
많은 신앙 선조들이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 참수 치명당한 거룩한 곳으로,
공식 명칭은 '천주교 대구 관덕정 순교성지'이다.
관덕정은 조선 시대 무과 시험 제도의 하나인 도시(都試)를 행하던 도시청으로 조선 영조 25년에 세운 건물로 옛 이름은 관덕당이었다.
관덕당은 누각과 넓은 마당이 있어 군사 조련이나 여러 사람들이 모이는 행사장으로 쓰이던 곳이었는데, 그런 이유로 이곳에서 사형 집행도 이루어졌다.
관덕당에서는 1815년 을해박해 때 7명이 순교했으며, 1827년 정해박해 때 3명, 1866년 병인박해 때 이윤일 요한 성인을 비롯하여 7명이 순교했다.
이윤일 요한 성인의 유해는 날뫼, 묵리 등을 거쳐 1976년 미리내 무명 순교자 묘역에 이장 됐으나 시성된 뒤 1986년 12월 21일 대구대교구청 내 경당으로 옮겨 모셨고, 1987년 성인의 순교일인 1월 21일을 기하여 성모당에 안치하고 교구 제2주보성인으로 선포했다.
그 뒤 1991년 관덕정순교기념관이 완성되자 성인의 유해를 관덕정 내 지하 성당 제대에 옮겨 모셨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우리가 관덕정에 도착했을 때는 오후 4시 50분경이고, 관덕정 안내표지판에는 순례 마감시간이 오후 5시로 되어있다.
이미 정문은 닫혀있어 안으로 들어가지는 못하고 정문 앞에 비치돼 있는 순례자 확인 스템프만 찍고 외관만 둘러본다.
정문 옆에 있는 이윤일 성인의 동상과 순교복자기념비와 돌형구이다.
옆면에 조각되어 있는 벽면 순교부조이다.
큰칼 쓴 모습과 처형당하는 모습이 부조되어 있다.
뒷면으로 돌아가 본다.
새로 지은 신관과의 사이에 문이 잠겨있지 않아 잠시 안으로 들어가본다.
관덕정순교기념관 건물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한식 누각으로 당시 관덕정 모습을 재현하였는데 1991년 5월에 개관하였다.
지하 경당에 이윤일 성인의 유해를 봉안하고 있고, 각종 전시실에는 많은 순교자들의 유해와 영남 지역의 천주교회사를 살펴볼 수 있는 갖가지 귀한 자료와 유물들이 전시되 있다고 한다.
하지만 관람시간이 지나 퇴관을 요구하는 직원의 독촉에 사진 몇장 찍고 돌아나올 수밖에 없어 무척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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