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롱나무꽃을 찍으러 더위와 장마를 무릅쓰고 안동의 병산서원을 찾았다.
병산서원의 정면 전경을 찍기위해 먼저 서원의 강 건너에 있는 병산으로 갔다.
병산의 전망대로 오르기 위해서는 인금1리양수장(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산4-1)을 찾아야 한다.
양수장 건물 뒷편에서 시작하는 데크를 따라 산을 오른다.
산은 엄청 가파르다. 비가 와서 미끄럽고 습도는 높은데 기온마저 높아서 숨이 턱턱 막힌다.
남들은 30분이면 오른다는데 우리는 한 시간도 더 걸린다.
야생화도 찾아보고, 버섯도 찍어보고, 빨갛게 익은 산앵도나무 열매도 따먹어 가면서 간신히 전망대에 도착했다.
전망대에 도착하니 병산서원에 대한 안내 간판도 세워 놓았고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서원과 주변 마을 모습이 아름답다.
정면으로 보이는 병산서원에 붉은 배롱나무꽃이 만개했다.
구름이 잔뜩 낀 흐린 날이어서 꽃의 색깔이 화사하지 못한게 아쉽다.
능선의 높이가 서로 다른 곳에 전망대가 세 곳이 있는데 서원이 보이는 각도가 조금씩 다르다.
이 장소는 첫번째 전망대에서 본 것인데 약간 왼쪽에서 바라보는 모습이다.
병산 을 내려와 강 건너 화산 기슭에 있는 병산서원으로 간다.
강을 바로 건널 수 없어서 빙 돌아가야하고, 일부는 비포장 도로를 가야하기 때문에 자동차로도 40분 정도 걸린다.
병산서원은 조선왕조 선조시대(1572년)에 서애 류성룡과 그의 아들 류진을 배향하고 학자를 길러내기 위해 세워졌는데
고종시절 대원군의 서슬 퍼런 서원철폐령을 무사히 견뎌내고, 2019년 7월 6일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었다.
서원의 정문인 복례문을 둘러싸고 있는 배롱나무꽃들이다.
복례문이란 이름은 서원에 들어가기전에 다시 한번 마음을 가다듬고 예의를 다하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복례문을 들어서면 병산서원의 누각인 만대루가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인다.
복례문과 만대루 사이 왼쪽에 있는 광영지에 배롱나무꽃이 많이 떨어졌다.
만대루를 둘러싸고 있는 배롱나무꽃이 선비의 단심을 말해주듯 붉은 빛을 토한다.
학생들이 수업을 듯던 강학당 즉 교육 공간인 입교당이다.
병산서원이란 현판은 철종 임금이 하사한 사액현판이다.
학생들이 거주하던 서재이다. 맞은 편 건물이 동재이다.
입교당에서 바라본 만대루와 그너머 병산의 모습이다. 만대루 기둥 사이로 낙동강이 보인다.
병산 능선의 중간 지점 평평해 보이는 곳에 좀 전에 다녀온 전망대가 있다.
입교당 뒷문을 통해 본 배롱나무꽃이다.
입교당 뒷쪽에는 책을 인쇄할 때 쓰는 목판을 보관하는 장판각과 사당인 존덕사가 있다.
병산서원을 대표하는 배롱나무이다.
존덕사 앞에 있는수령 380년의 이 노거수는 안동시가 보호수로 관리하고 있다.
서애 류성룡과 그 아들 류진의 위패를 모신 사당 존덕사로 들어가는 내삼문이다.
제사를 지내기 위한 제기와 제물을 보관하는 전사청 입구이다.
병산서원을 관리하는 일꾼들이 사는 주소의 뒷뜰이다.
전사청으로 들어가는 문이다.
'국내이야기 > 대구.경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배롱나무꽃, 안동 체화정 190728 (0) | 2019.08.04 |
---|---|
부용대에서 본 하회마을 190728 (0) | 2019.08.04 |
경주 보문호수 벚꽃 190405 (0) | 2019.04.10 |
상주시 경천대 국민관광지 181011 (0) | 2018.10.14 |
산수유꽃 만개한 의성산수유마을 170326 (0) | 2017.03.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