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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강원도

오대산 월정사의 가을 191026

오늘은 고등학교 동기 동창회에서 오대산 월정사 전나무숲길과 선재길로 가을 야유회를 가는 날이다.

부인 30명을 포함 총 93명이 3대의 관광버스에 나누어 타고 아침 7시 30분에 교대역을 출발했다. 토요일 단풍관광객으로 고속도로가 메워졌지만 버스전용차선 덕분에 진부까지는 잘 갔으나, 진부에서 월정사 매표소까지 꽉 막힌 차량 때문에 한 시간 이상 차질을 빚고 결국은 도중에 내려서 걸어가야만 하는 상황이 되었다.

단풍 상태는 매표소를 지나면서 절정의 상황을 이루고 있다.

 

 

 

 

 

 

 

 

월정사 일주문 앞이다. 황금빛 단풍이 최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통상 사찰의 일주문은 산 이름과 절 이름을 합하여 '오대산월정사'라고 함이 정석인데, 여기는 '월정대가람'이라고 현판이 되어있다.

일주문의 현대화라고 해야할지, 월정사의 자존심이라고 해야할지, 나에게는 월정사의 오만이 느껴진다.

 

 

 

 

 

일주문에서부터 시작하여 월정사 두번째 문인 천왕문 앞 금강교까지 약 1km가 전나무숲길이다.

천년의 숲으로 불리는 오대산국립공원의 월정사 전나무숲은 광릉국립수목원의 전나무숲, 변산반도국립공원 내소사의 전나무숲과 더불어 우리나라 3대 전나무숲으로 꼽힌다.

아름드리 전나무가 하늘 높이 뻗어있는 전나무숲길을 구성열 동기회장이 깃발을 들고 앞장서고 그 뒤를 끼리끼리 즐겁게 담소하며 따라간다.

 

 

 

 

 

 

 

 

성황각을 지나면서부터는 전나무 사이로 단풍나무가 많아지고 새로운 풍광이 펼쳐진다.

 

 

 

 

 

 

여기는 자연친화 조각공원이다. 조각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되어 있다.

 

 

 

 

이 나무는수령을 600년 정도로 추정하는 최고령 전나무로 '할아버지 전나무'로 불린다.

2006년 태풍 때 초속63m의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쓰러져 버렸다.

 

 

전나무숲길 옆으로 흐르는 오대천에는 은빛 억새가 장관이고, 냇물 또한 맑고 투명하다.

 

 

 

 

 

단풍숲길에 들어서면서 단풍색이 더욱 짙어지고 역광에 비치는 단풍색은 숫제 검붉은 핏빛이다.

 

 

 

 

 

 

 

 

 

 

 

드디어 월정사 천왕문 앞 금강교에 도착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12년(643)에 자장율사에 의해 창건되었는데 중간에 전란과 화재로 소실되고, 1964년에 탄허가 적광전을 중창한 이래로 만화가 계속 중건하여 현재에 이르고 있는 천년의 역사를 지닌 사찰이다.

월정사 8각9층석탑, 석조보살좌상 등 많은 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다.

월정사 두번째 문인 천왕문 주변으로 핏빛 단풍이 절정이다.

 

 

 

 

 

금강루를 거쳐 경내로 들어간다.

 

 

 

 

석가모니불을 모시고 있는 월정사의 중심전각인 적광전 앞이다.

적광전에 모시고 있는 부처는 통상 비로자나불인데 여기에는 석가모니불이다.

 

이곳에서 단체 사진을 찍기로 했는데 내가 늦어서 아무도 없다.

 

 

 

 

적광전 앞에는 국보 제48호인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과  국보 제48-2호인 석조보살좌상이 있다.

 

 

평창 월정사 팔각구층석탑(국보 제48호)

 

 

 

 

 

평창 월정사 석조보살좌상(국보 제48-2호 : 2017년 1월 2일 승격)

 

 

석등

 

 

삼성각

 

 

종고루

 

 

불유각

 

 

 

일행을 찾아 선재길로 부지런히 올라간다.

선재길 또한 단풍이 아름답기로 유명한 트래킹길인데 시간이 늦어서 단풍 감상의 여유가 없다.

 

 

 

 

 

 

 

버스주차장이 있는 회사거리까지 가야하는데 중간에 있는 승용차 주차장에 도착했는데 날 찾는 전화가 빗발친다.

 

 

 

 

 

 

 

 

헐레벌떡 버스주차장에 도착했다.

나 혼자 늦어서 다른 친구들을 기다리게 했으니 미안하기 짝이없다.

버스는 바로 출발하여 근처에 있는 부일식당으로 점심식사를 하러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