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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성남벚꽃길3경,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 200416

지난 4월 6일에 성남 벚꽃길 4,7,8경을 답사하고 오늘로써 10일 만이다. 개화시기를 감안하여 일주일 후에 제3경인 남한산성에 올라 볼 예정이었으나 차일피일하다가 예정보다 3일이나 늦어졌다. 아직 산성 위의 벚꽃이 남아있을지 의문이다.

 

성남 벚꽃길 3경은 지하철 8호선 산성역에서부터 남한산성 올라가는 길을 따라 남문 매표소 앞까지 길 좌우에 심어진 벚꽃길이다. 따라서 이 벚꽃길은 걸어가며 감상하기는 어렵고, 자동차를 타고 벚꽃 터널을 지나가며 감상하다가 두 곳 정도 차를 세우고 내려서 벚꽃을 즐길 수가 있는 드라이브 벚꽃길이다.

 

 

남한산성길 초입에는 낮은 지대라서 벚꽃이 다 떨어지고 벚나무 잎이 하루가 다르게 초록으로 변해가고 있다.

 

 

3/2 정도 오르자 시야를 흐리게 할 정도의 꽃비가 차창을 때리고 벚나무에도 아직 조금은 벚꽃이 남아있다.

 

 

중간쯤 오르자 왼쪽에 잠시 차를 세울 공간이 마련된 쉼터가 있고, 이 지역부터는 벚꽃도 아직 봐줄 만하다.

 

 

산성터널 500m 전 버스정류장이 있는 휴게공간이다. 좌우로 주차장이 마련돼 있고, 양쪽에 늘어선 벚꽃터널도 이 벚꽃길 최고의 화려함을 자랑한다. 등산객이나 드라이빙 객이나 다들 여기서 쉬면서 늦은 벚꽃을 즐긴다.

 

 

왼쪽의 등산로를 따라 언덕으로 올라가면 숲 속에 군데군데 벤치가 마련돼 있어서 휴식을 취하면서 신록을 즐길 수 있다.

 

 

한창 연초록으로 옷을 갈아입는 산성의 신록이 싱그럽다.

 

 

산성터널을 지나 성내로 들어서면 벚꽃이 볼품이 없다. 가로수로 심은 벚나무도 아직 어리고 겨우 천주교 남한산성 성지 주변의 벚나무가 볼만한 정도이다.

 

 

로터리를 돌아 다시 오던 길로 천천히 내려오면서 벚꽃터널을 감상하노라면 벚꽃나무 사이로 보이는 성남시내 경관과 벚꽃이 함께 어우러져 올라올 때와는 또 다른 아름다움을 맛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