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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꽃놀이 납회, 성남탄천 코스모스 201024

그저께부터 날씨가 체감온도 영도에 가까우리만큼 추워지고 산간지방에는 서리가 내렸다.

그런데도 가까이는 단풍이 아직 물들지 않았고, 성남 태평동 탄천변에 코스모스 소식이 들린다.

올해 꽃놀이는 이제 마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가까운 곳에 꽃밭이 있으니 찾아가 본다.

 

 

 

성남시 태평동 탄천 물놀이장 위쪽으로 습지생태원 자리에 도로를 따라 길게 코스모스 화원이 조성되어 있다.

오늘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서 코스모스가 파도처럼 물결을 이루며 춤을 춘다.

 

 

여기 코스모스는 키작은 난쟁이 코스모스로 늦게 파종해서 늦가을 다른 꽃들이 진 뒤에 그 아름다움을 뽐낸다.

그러나 내가 찾아온 시기가 늦어서 이미 진 꽃과 지금 막 핀 꽃이 반반은 되는 것 같다.

 

 

습지생태원 둘레에는 오래된 왕버들이 많아서 코스모스 꽃밭과 잘 어울린다.

 

 

탄천 건너편에는 서울공항 담장 때문에 사람들이 접근하지 못해서 잘 자란 억새가 지금 절정이고, 탄천에는 백로와 가마우지, 오리 등의 새들이 한가로이 졸고 있다.

 

 

군데군데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서 많은 사람들이 앉아서 사진을 찍으며 코로나로 위축된 마음을 추스른다.

여기저기 방역 현수막이 걸려있기도 하지만 모든 사람들이 철저히 마스크를 쓰고 있다.

 

 

보행로와 나란히 자전거 도로가 조성돼 있어서 싸이클링을 즐기는 사람들도 많다.

 

 

오늘이 주말이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어 제 나름대로 늦가을 꽃잔치를 즐긴다.

아마도 올해의 꽃잔치는 이걸로 납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