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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빅토리아수련 대관식, 오산 맑음터공원 210807

4일 전에 탐색했던 오산 맑음터공원으로 빅토리아 수련을 보러 간다.

따로 개화 정보를 얻을 곳이 없으니 4일 전에 본 꽃봉오리 두 개가 오늘 대관식을 해주기를 막연히 기대한다.

오후 6시경에 현장에 도착하니 '하느님 감사합니다.',  두 개가 모두 붉은색 꽃을 피우고 있다.

 

 

현장에는 이미 7명의 진사들이 진을 치고 있고, 두 봉오리 중 한 봉오리는 한쪽으로 기울어지고 있어서 상태가 좋은 다른 한 봉오리에 모든 진사들이 집중하게 되고 이미 좋은 자리를 다 차지하고 있다. 간신히 변두리에 끼어 삼각대를 폈다.

 

오후 6시 반 , 아직은 밝아서 촬영하기에는 별 문제가 없다. 단단히 직립 자세를 유지한 꽃봉오리가 시간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꽃잎이 커지고 왕관의 모양을 갖춰간다.

 

오후 6시 37분
오후 7시 7분
오후 7시 36분

 

여기까지는 좋은 상태를 유지해 왔고 이대로 가면 완벽하고 멋진 대관식을 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부풀었다.

 

오후 7시 41분

 

7시 50분이 넘으니 깜깜해지고 희미한 조명 아래 장노출 촬영이 시작된다. 조명이 밝으면 수련이 놀라 개화에 지장을 주므로 셔터 스피드 8~10초 정도로 어둡게 조명을 해야 하고, 나무데크 위에서 누가 조금만 움직여도 흔들림이 온다.

 

오후 7시 57분

 

이제 꽃잎 안쪽에 노란 수술도 보이기 시작하고 대관식도 진행이 시작돼 됐는데, 꽃이 왼쪽으로 기울기 시작하고 꽃잎이 물속으로 가라앉기 시작한다. 다들 아름답고 완전한 대관식에 대한 기대를 접고 하나 둘 철수하기 시작한다.

 

오후 8시 53분
오후 9시 17분
오후 9시 36분

 

좋은 위치를 차지했던 진사들이 빠져나간 뒤, 자리를 옮겨 한컷 찍고 나도 자리를 털고 일어섰다. 무더위와 어둠 속에서 모기와 싸워가며 4시간 고생을 했지만 오늘도 완벽한 대관식을 보지는 못했다. 또 다음 기회를 기다려여야 한다.

 

오후 9시 57분
오후 10시 3분

 

 

빅토리아 수련 대관식  :  https://blog.daum.net/ygkgyou/990#none

 

밤의 여왕 빅토리아수련 대관식 17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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