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누정/서울.인천.경기도

<한국누정015> 서울 궁산 소악루(小岳樓)와 겸재정선미술관 220309

소재지 : 서울특별시 강서구 양천로 47마길 52-54 (가양동)
촬영일자 : 2022년 3월 9일, 맑음


소악루는 가양동 궁산 근린공원 안에 있다.


소악루(小岳樓)는 조선 영조(재위 1724~1776) 때 동복 현감을 지낸 이유가 양천 현아 뒷산 기슭 악양루터에 재건한 것이다.
당시 이 누각에 오르면 안산, 인왕산, 남산, 관악산 등이 한눈에 보이고 탑산, 선유봉 및 드넓은 한강줄기가 끝없이 이어지는 등 진경이 펼쳐져 조관빈, 윤봉구, 이병연 등 당대 명사들이 이곳을 찾았다 하며,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이곳 현령으로 있을 적에 그린 산수화 <경교명승첩>에서 당시의 경관을 볼 수 있다.


소악루의 원위치는 <여지도서>, <양천군읍지>와 정선이 그린 소악루, 소악후월 등의 그림으로 짐작해 볼 때 강서구 가양동 산 6-4(일명 세숫대바위) 근처로 추정되나 주변의 변화가 극심하여, 한강변 경관 조성 및 조망을 고려하여 현 위치에 1994년 신축하였다.
이 건물은 정면 3칸, 측면 2칸으로 화강석 8각 주초에 민흘림의 원주를 세우고 5량집 겹처마 구조로 단층 팔작 기와지붕으로 하고 주위에 난간을 둘러 한강 경관을 조망토록 배치했다.


진경산수화의 대가인 겸재 정선이 60대 후반에 양천의 현령으로 재임하면서 자주 소악루에 올라 한강변의 아름다운 경치를 그렸다 한다. 그중 해질녘 강 건너편 안현의 봉화불을 바라보며 주변 풍경을 그린 '안현석봉'과 소악루에서 달을 기다리며 소악루 주변 풍경을 그린 '소악후월'을 여기에 재현해 놓았다.


시대상은 변했지만 소악루에서 내려다보는 한강변의 경치는 지금도 아름답다.


소악루를 뒤로하고 궁산둘레길을 따라 양천고성지 쪽으로 올라가 본다.


성황사


양천고성지



겸재정선미술관

궁산 소악루를 답사할 때는 궁산 근린공원 바로 아래에 있는 겸재정선미술관에 주차가 가능하다. 미술관은 관람료가 1,000원(65세 이상 무료)이고, 관람 시 무료주차가 가능하다. 관람 후 3층에서 바로 궁산 근린공원으로 연결된다.
(매주 월요일, 신정, 설, 추석 당일 휴관)


1층 로비에 전시된 정선의 대표작


2층 겸재정선기념실에서 정선의 생애와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소악루
빙천부신
종해청조
공암층탑
설평기려


1층 전시실에는 겸재 맥 잇기 초청 기획전으로 이지연의 수묵유랑전이 열리고 있다.

남도(南都),&amp;amp;amp;amp;amp;amp;nbsp; 한지에 수묵
창덕궁,&amp;amp;amp;amp;amp;amp;nbsp; 한지에 수묵
겨울이 지나는,&amp;amp;amp;amp;amp;amp;nbsp; 한지에 수묵


주변 볼거리로는 궁산 땅굴 전시관, 양천향교, 서울식물원이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