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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서울.인천.경기도

<한국누정013> 정조대왕 행궁, 서울 용양봉저정(龍驤鳳저亭) 220309

소재지 : 서울특별시 동작구 노량진로32길 14-7 (본동)
문화재 지정 : 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6호(1972. 5. 25지정)
건립시기 : 1791년( 조선 정조 15년)
촬영일자 : 2022년 3월 9일, 맑음


용양봉저정(龍驤鳳저亭)은 동작구 본동 10-30번지인 한강대교 남쪽 노량진수원지 건너편 언덕에 북향하여 자리잡고 있다. 정조 13년(1789)에 공사를 시작하여 2년 후에 완공한 건물로 정조가 수원 화산에 있는 아버지 장조(사도세자)의 무덤인 현륭원(지금의 융릉)에 참배하러 갈 때, 한강의 노들강에 배다리(舟橋)를 설치하고 건너가 잠시 쉬고 점심을 드는 행궁(行宮)으로 쓰던 곳이다. '용양봉저정'이란 '용이 뛰놀고 봉이 높이 난다.' 라는 뜻으로 정조가 직접 지은 이름이다.


건물은 정면 6칸 측면 2칸이며, 내부는 마루와 온돌방으로 꾸몄다. 당시 주변에는 배다리를 관장하던 관아건물이 몇 채 있었으나 모두 없어졌고, 이 정자도 한때(일제시대)는 음식점으로 쓰일 정도로 훼손되었다. 조선시대에 임금이 한강 남쪽으로 거동할 때는 용주(龍舟)를 타고 건넜다. 이 때문에 선창을 만들기 위해 배를 동원해야 했으므로 뱃사람들이 큰 고통을 겪었다. 이에 정조는 한강의 흐름이 완만한 노량 나루에 배다리를 만들었다. 이렇게 하여 정조는 강을 쉽게 건널 수 있었고 백성들의고통도 줄어들었다.


정자 안 벽에는 정조의 화성능행 <반차도>가 걸려있고, 능행길과 능행 일정도 표시되어 있다.


주변 볼거리에는 효사정과 용양봉저정공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