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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강원도

<한국누정049> 강릉 경포10정 해운정(海雲亭)(보물) 220517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운정길 125(운정동 256)
건축시기 : 조선 중종 25년(1520), 영조 37년(1530) 중수
문화재지정 : 보물 제183호(1963.1.21지정)
건물 규모 및 구조 : 앞면 3칸, 옆면 2칸, 팔작지붕,
오른쪽 2칸 대청, 왼쪽 1칸 온돌방의 별당식 건물
촬영 일자 : 2022년 5월 17일, 맑음


강릉 경포호변에 있는 해운정(海雲亭)은 조선 중종 25년(1530)에 심언광(沈彦光)이 강원도 관찰사로 있을 때 지은 별당식 정자로, 강릉에서 오죽헌 다음으로 오래된 건물이며 강릉지방의 대표적 누정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3단으로 쌓은 축대 위에 남향으로 지었으며, 오른쪽은 대청마루이고, 왼쪽은 온돌방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으로 꾸몄고, 대청 앞면에는 문을 달아 모두 열 수 있게 하였으며, 건물 주위에 툇마루를 둘렀다. 사방에 벽과 문을 붙이고 바닥에 온돌을 놓아서 오랫동안 머물 수 있었기 때문에, 이후에는 해운정의 건축 양식을 따라 정자를 세우는 일이 많았다.


건물 앞에 걸린 '해운정'이라는 현판은 우암 송시열의 글씨이고, 건물 안에 걸린 '경호어촌'과 '해운소정'이라는 글귀는 중종 32년(1537) 명나라 사신 공용경과 오희맹이 쓴 글씨이다. 또한 건물 안쪽에는 이이, 김창흡 등 유명한 문인들이 지은 시 40수가 걸려 있다.

해운정 / 우암 송시열의 글씨

경호어촌 / 명나라 사신 공용경의 글씨
해운소정 / 명나라 사신 오희맹의 글씨
젤 오른쪽 / 율곡 이이의 시


해운정의 앞면 뜨락에는 모란이 지고 작약이 소담스럽게 피어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