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누정/강원도

<한국누정050> 강릉 경포10정 경호정(鏡湖亭) 220517

경포호10정

호수가 거울처럼 맑아 '경포호(鏡浦湖)'라 불리는 이 호수는 과거 바다였던 곳이 해안사구로 막히면서 형성된 자연석호이다.
경관이 아름다운 경포호 둘레길 4.35km 주변에는 누정이 많은데, 총 16개의 누정이 있었다는 기록이 있다. 그동안 일부가 소실되고 현재는경포대, 활래정, 해운정, 경호정, 상영정, 금란정, 방해정, 호해정, 취영정, 창랑정, 환선정, 월파정 총 12개의 정자가 남아 있다고 한다. 그중 내가 답사하지 못한 창랑정과 환선정을 제외한 10개의 누정을 '경포10정'이라 명명하고, 기 소개한 경포대, 활래정, 해운정을 제외한 나머지 7개의 정자를 하나씩 소개하고저 한다.



경호정(鏡湖亭)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371번길 49(저동 18-2)
촬영 일자 : 2022년 5월 17일, 맑음


경호정은 1927년에 강릉 지역의 주민들이 창회계(暢懷契)를 조직하고 강신(講信) 활동을 위해 건립하였다.
경호정은 정면 2칸, 측면 2칸 규모로 판합문을 달았다. 정자의 전면에는 해서와 전서로 쓴 경호정 현판이 걸려있다.
내부에는 경호정기, 경호정상량문 등이 걸려 있다고 한다.


전면 현판


측면에 또 하나의 현판이 걸려있다.

경호정은 두 채의 건물로 되어 있는데 한 채는 단청도 하지 않고 현판도 걸려있지 않다. 계원들의 숙식을 위한 장소라고 한다.


이 정자들은 경포대에서 경포해수욕장으로 가는 길 중간 쯤에 좌측 언덕에 자리하고 있는데 숲이 우거지고 주위 경치가 빼어나며, 앞으로는 경포호가 넓게 펼쳐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