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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강원도

<한국누정053> 강릉 경포10정 방해정(放海亭) 220517

소재지 : 강원도 강릉시 경포로 449(저동 8)
건축시기 : 조선 철종 10년(1859)
문화재 지정 : 강원도 유형문화재 제50호
촬영 일자 : 2022년 5월 17일, 맑음


원래 방해정(放海亭)의 위치는 삼국시대의 고찰인 인월사 터였는데, 조선 철종 10년(1859) 청안 현감과 통천 군수를 지낸 이봉구(李鳳九)가 관직을 물러난 후, 강릉객사를 헐어버릴 때 자재 일부를 가져다가 이 정자를 짓고 만년을 보낸 곳이라고 한다. 풍광이 좋은 터에 자리 잡은 누마루가 있는 별당 형식의 정자인 이 건물은 정면 4칸, 측면 3칸 규모의 'ㄱ'자형 홑처마 팔작지붕으로 되어 있다. 두 개의 온돌방과 마루방, 부엌을 달아 살림집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게 하였다. 전면은 모두 네 짝의 문을 달아 문을 열면 경포호의 경치를 한 눈에 감상할 수 있도록 하였다. 1940년 이봉구의 증손인 이근우(李根宇)가 크게 수리하였고 1975년과 1990년에 보수하였다.

120년 전 서승보(徐承輔)의 글씨


방해정은 현재 개인 소유로 집주인이 살고 있으면서 집안 전체가 분재와 괴석들로 가득차 있다.


방해정의 마루에서 내다보면 넓은 경포호의 전경과 호수 건너편 초당동의 송림이 한눈에 들어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