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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강원도

<한국누정068> 영월 금강공원 금강정(錦江亭) 220602

소재지 : 강원도 영월군 영월읍 금강공원길 136(영흥리 78), 금강공원 내
건립 시기 : 조선 세종 10년(1428), 숙종 10년(1684) 재건
문화재 지정 : 강원도 문화재자료 제24호(1984.6.2지정)
촬영 일자 : 2022년 6월 2일, 맑음


금강정(錦江亭)은 아래로는 푸른 동강이 흐르고, 그 앞에는 계족산과 태화산이 자리하여 그림같이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할 수 있는 곳에 세워진 조선시대 정자이다. 이 정자는 처음 세종 10년(1428) 김복항에 의해 금강 기슭에 건립된 정자로 여러차례에 걸쳐 중건이 이루어졌다. 숙종 10년(1684)에 장정공 이무가 영월군수로 있을 때 자신의 재산을 들여 고쳐 짓고 금강정이라 하였다고 한다.
금강정의 규모는 정면 4칸, 측면 3칸으로 지붕은 옆에서 볼 때 팔작지붕이며, 정자 안에는 퇴계 이황이 안동에서 춘천으로 가던 중 금강정에 들러 지은 것으로 보이는 '금강정'이라는 시가 있고, 우암 송시열이 금강정에 올라 주위로 펼쳐지는 절경을 바라보며 썼다는 '금강정기'가 문헌기록으로 남아있다. 이처럼 금강정은 조선시대 대유학자들의 방문과 기록이 이어진 곳이며, 금강정 주위에 민충사와 낙화암 등 단종관련 유적이 자리하고 있어 더욱 의의가 있다.

퇴계 이황의 시
황희 정승의 시


금강정 뒤 언덕에 '민충사'라는 사당이 있다. 이 사당은 단종의 승하 소식을 듣고 강물에 투신하여 순절한 종인과 시녀의 신위를 모신 곳이다.


종인과 시녀가 강물에 투신했다는 낙화암 자리에 비석이 서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