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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세미원 연꽃문화제1507

여행지 : 경기도 양평군 양서면 용담리  세미원

여행일자 : 2015년 7월 20일   날씨 : 흐리고 비

동행자 : 아내

 

오늘은 세미원으로 출사를 가기로 했다. 지난번 신정호수 연꽃출사가 불만족스러운 데다가 근래 몇일간 장마로 날씨가 계속 흐리고 비가 온다는 예보라서 우중에 연꽃을 찍는것도 괜찮다는 생각이 들어 서울 근교에서는 연꽃 촬영에 최적지인 세미원으로 가기로 한것이다.

 

재단법인 세미원은 양평군이 설립한 공공기관으로 '물과 꽃의 정원'이라는 케치프레이즈 아래 약 6만평의 부지에 연밭과 기타 부대시설을 조성하여 체계적인 연꽃 식재와 관리를 통해 2004년부터 경기도민 뿐만 아니라 서울시민에게까지 아름다운 정원문화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서울에서 올 경우 전철 경의중앙선 양수리역에서 하차하여 도보 700m 거리에 있고,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바로 옆의 양서문화체육공원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관람시간은 7월 1일부터 8월 15일까지 09:00 ~ 19:00시까지 휴관 없이 운영하며, 이용요금은 일반인 4,000원이고 65세 이상은 2,000원이다.

 

 

매표소에서 매표를 한 후 불이문을 지나 조금 내려가면 장독대분수가 나온다. 이곳은 한강물이 더욱 맑아지기를 기원하는 제단의 상징으로서 한강에서 끌어 온 물을 365일을 상징하는 옹기항아리를 통해 솟아 오르게 함으로써, 365일 살아 숨쉬는 깨끗한 물로 만들겠다는 경기도민과 양평군민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장독대분수

 

 

분수를 지나면 바로 만날 수 있는곳이 페리기념연못이다. 세계적인 연꽃 연구가 '페리 슬로컴'을 기념하여 조성한 연못으로 페리가 기증한 연꽃을 식재하여 조성 했다.

이 연꽃은 페리가 직접 연구하여 개발한 연꽃으로 세미원에서는 가장 먼저 꽃이 피고 연분홍의 꽃이 일시에 만개했을 때는 장관을 이룬다.

이 연못의 정자에는 '삼세계효지가 (三世繼孝之家)'라는 글귀가 적혀 있는데 '삼대가 효를 이어가는 집'이라는 뜻이다.

 

페리기념연못 풍경

 

 

 

 

 

 

페리가 기증한 연꽃

 

 

 

 

 

 

페리기념연못을 돌아 입구로 나오면 자그마한 정자앞에 검은잉어연못이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다. 이 연못에는 검은 잉어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그렇게 이름 지었다. 이 연못에는 연꽃의 청정함을 가장 잘 보여주는 흰색의 백련이 조성되어 있다.

연못을 가로질러 걸어 볼 수 있게 돌로 만든 다리인 '일심교(一心橋)'가 연못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는데 좁고 위험하여 물에 빠질 염려가 많은데 많은 관람객이 교행하고 있어도 일방통행 안내표시도 없고 세미원측에서는 무책임하기 짝이없다.

 

검은잉어연못 풍경

 

 

 

 

 

백련

 

 

 

 

 

 

 

 

 

 

 

 

검은잉어연못과 간선 도로를 가운데 두고 오른쪽이 홍련지이다. 연의 뿌리는 물속의 진흙바닥에 자리잡고 줄기는 물속에서 올라오며 잎과 꽃은 물 바깥으로 나와 있는 특징이 있다. 수생식물 중에서 가장 화려한 꽃을 피우는 식물이다. 그 중에서도 홍련이 가장 대표적이며 화려한 색깔을 자랑한다.

 

홍련지 풍경

 

 

 

 

홍련

 

 

 

 

 

 

 

 

 

 

 

 

 

 

홍련지 윗쪽으로 열대수련연못이 있다  열대지방에서 자라는 수련과 호주 수련을 볼 수 있다. 수련(睡蓮)은 꽃잎이 낮에 활짝 벌어졌다가 밤에 오므라들기에 잠자는 연꽃이라고 부른다. 이곳에 용두당간, 풍기대와 측우기, 청화백자운용문병, 용준, 정병 등 각종 문화재를 본뜬 분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열대수련연못

 

 

 

 

 

수련 및 기타

 

 

 

 

 

 

양평행 고가도로 밑을 지나 두물머리 쪽으로 향하면 세심로가 시작 된다. 세미원에서 가장 넓은 연밭과 가장 좋은 풍광을 자랑하는 곳이다. 빨래판으로 조성된 길바닥과 강변에 조성된 연밭을 따라 가노라면 천국이 따로 없다.

 

세심로(洗心路) : 마음을 씻는 길

 

 

 

 

 

 

 

세심로가 끝나는 지점에 사랑의 연못이 조성되 있다. 프랑스 화가 모네의 그림 ‘수련이 가득한 정원’을 참고하여 만든 ‘사랑의 연못’은 천주교 살레시오 수도회와 대한불교 조계종 용문사, 물과 꽃의 정원 세미원이 사랑의 마음을 모아 만들었다. 사랑의 연못에 모여진 동전은 아프리카 말라위 돈보스코 기술학교 설립 및 농업학교 건립을 위해 쓰여 진다.

 

사랑의 연못

 

 

사랑의 연못 맞은 편 언덕에 세한정이 있다.  추사 김정희 선생께서 유배생활 중에 제자 우선 이상적 선생에게 그려준 세한도를 공간에 펼쳐 정원으로 조성하였다.

 

세한정

 

 

 

세한정 옆으로 배를 여럿 이어 만든 다리인 배다리가 세미원과 두물머리를 연결하고 있다. 정조임금께서 부친 사도세자의 묘를 참배하러 가실 때 한강에 설치되었던 배다리를 복원했다고 한다.

 

배다리

 

 

 

배다리를 건너면 곧 두물머리이다. 두물머리(兩水里)는 금강산에서 흘러내린 북한강과 강원도 금대봉 기슭 검룡소(儉龍沼)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두 물이 합쳐지는 곳이라는 의미이며 특히 나루터를 중심으로 한 장소를 가리킨다.

 

두물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