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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세종.대전.충청도

<한국누정120> 부여 자온대 수북정(水北亭) 221014

소재지 : 충청남도 부여군 규암면 규암리 147-2

건립시기 : 조선 광해군 때

문화재지정 :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제100호

답사일자 : 2022년 10월 14일,  맑음

 

 

 

수북정(水北亭)은 부여 팔경의 하나로 백마강변의 자온대 위에 세워진 정자이다. 언제 세워졌는지 정확한 연대는 확인되지 않지만 조선 광해군 때 양주목사를 지낸 김흥국이 이곳에 와 살면서 지은 정자로 김흥국의 호를 따서 '수북정'이라 하였다. 백마강변의 약간 솟은 언덕에 있어 주변 경관이 트여 구드래 일원(명승 제63호)이 한눈에 들어와 시원한 느낌이 든다.

건물의 특징으로 기둥 배치가 외부 기둥과 내부 기둥을 가로줄에 맞추지 않았고, 내부는 별도의 평면으로 되어 있는 모습이다. 천정도 가운데 기둥 부분의 서까래를 감춘 우물천정이고, 주변은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천정이다. 바닥은 우물마루로 깔았고, 지붕은 겹처마 팔작지붕이다.

 

 

 

정자가 서있는 아래 바위가 자온대이다. 백제 시대 왕이 백마강을 오가며 잠시 머물렀던 바위로 왕이 머물 때마다 스스로 따뜻해졌다고 하여 '구들돌',  '자온대' 등으로 불리며 암벽에는 송시열이 '자온대'라고 쓴 글씨가 새겨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