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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대구.경북

예천 감천면 천향리 부자나무 석송령(石松靈) 221116

소재지 : 경상북도 예천군 감천면 천향리 804
수령 : 700년
천연기념물 제 294호
촬영일자 : 2022년 11월 16일, 맑음



석송령(石松靈)은 천향리 석평마을 입구에 있는 반송으로, 일명 '부자나무'라고 불린다. 석송령의 줄기 둘레는 4.2m, 높이는 11m에 이른다. 마을 어른들이 어렸을 때도 수령이 600여 년이었다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에 따라, 현재 수령은 약 700년으로 추정하고 있다.
1982년 문화재 지정 당시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600여 년 전 풍기 지방에 큰 홍수가 났을 때, 석관천을 따라 떠내려 오던 소나무를 마을 사람이 건져 심었고, 그 후 1927년에 이수목(李秀睦)이라는 사람이 이 나무에게 '석평마을의 영험있는 나무'라는 뜻으로 '석송령'이라는 이름을 지어 주었다. 또 이수목은 본인이 소유한 토지 3,937m2(약1,191평)을 상속해 주었는데, 그로 인해 자기 재산을 갖고 세금도 내는 '부자나무'라고 불리게 되었다.
석송령은 석평마을의 단합과 안녕을 지켜주는 동신목이다. 마을 사람들은 매년 정월 대보름에 동제를 지내며, 나무가 소유한 토지 임대료에서 나오는 수익으로 마을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