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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93> 영주 영훈정(迎薰亭) 230308

소재지 : 경상북도 영주시 광복로 65 (영주동)
건립시기 : 조선 세조 14년(1468), 인조 22년(1644) 재건축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답사일자 : 2023년 3월 8일,  맑음
 
 
 
영훈정(迎薰亭)은 조선 세조 14년(1468) 군수 정종소(鄭從韶)가 사신을 마중하고 배웅하기 위해 세운 정자이다. 처음에는 남정자(南亭子)라는 이름이었다. 중간에 폐지되었다가 조선 인조 22년(1644)에 신속(申洬)이 다시 세우면서, 퇴계 이황이 쓴 '영훈정'이라는 현판을 걸었다. 그 후 일제강점기에 현재 위치로 옮겨 지었다고 한다.
이 정자는 조선 후기에 보편화되었던 양반 가문의 정자와는 달리, 지방관이 관청용으로 세웠다는 점이 특이하다. 또한 비교적 보존상태가 양호하여 당시의 건축 양식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건물은 앞면 3칸, 옆면 2칸 규모의 중층 구조이다. 지붕은 팔작지붕이고 겹처마로 되어 있다. 사방이 개방되어 있고 마루 가장자리에는 난간을 설치하였으며, 오른쪽 면 뒤 칸에 위층으로 오를 수 있는 가파른 사다리 계단이 있다. 천장은 서까래가 드러나 보이는 연등천장으로 꾸몄으며, 비교적 튼튼한 나무를 사용하여 당시의 투박한 목재 손질법이 돋보인다.

 

 

 
영훈정은 영주시청 내에 있으며 시의회사무실 서쪽의 영주초등학교 담장과 인접한 곳에 남향하여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