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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대구.경북

<한국누정199> 의성 관수루(觀水樓) 230430

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단밀면 도안로 835 (낙정리 산 117-1)
건립시기 : 고려 중엽 창건, 1990년 지역민이 현재 모습으로 복원
답사일자 : 2023년 4월 30일,  맑음
 
 
 
'강물을 바라보며 정취를 즐긴다' 뜻을 가진 관수루(觀水樓)는 태백.일원.팔공산과 낙동.위수강의 삼산이수의 정령기맥이 모여드는 낙동강변 큰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안동의 영호루, 밀양의 영남루와 함께 낙동강변의 3대 누각 중 하나로 꼽힌다.
고려 중엽에 창건되었고 여러차례 중건, 중수되었으나 고종 11년(1874)에 유실된 것을 1990년 양도학을 중심으로 한 지역민들이 힘을 모아 현재의 모습으로 복원하였다.
 

 

관수루로 올라가 본다.
 

 
누각 안에는 권상일, 유주목의 중수기문과 1990년 복원 당시 신현택 의성군수의 중건기문이 걸려 있다.
 

 
낙동강변을 대표했던 누각인 만큼 많은 시인 묵객들이 다녀간 흔적을 남겼다. 고려시대 이규보를 비롯, 조선시대 김종직, 김일손, 이황 등의 시를 적은 현판이 걸려 있다.
 

 
누각에서 내려다보면 낙단교 아래 낙동강물이 유유히 흐르고, 의성 상주, 구미 세 고을의 산과 들판이 한눈에 들어온다.
 

 

 
원래 이 지역은 낙정나루터가 있던 곳이다. 낙정나루터는 의성군 단밀면과 상주시 낙동면, 구미시 옥성면이 맞닿아 있는 곳으로 교통의 요지였다. 낙단교가 개설되면서 나루터는 그 운명을 다하게 되었고, 지금은 상부 지역에 낙단보가 건설되어 나루터 지역은 현대식 생활체육공원으로 탈바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