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지 : 경상북도 의성군 점곡면 명고길 592-7 (서변리 319)
건립시기 : 조선 순조 8년(1808)
문화재지정 :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234호
답사일자 : 2023년 4월 30일, 맑음
진입로에서 바라보는 영귀정은 언덕 위의 작은 성 같은 느낌이 든다.



영귀정(詠歸亭)은 사촌마을 앞 냇가에 있으며, 조선 전기 학자였던 김광수(金光粹)가 세운 정자이다. 김광수는 서애 유성룡의 외할아버지로 성균관에서 공부하다가 고향에 돌아와 영귀정을 지어 제자들을 가르치는 데 힘썼다. 정자의 이름인 '영귀'는 논어 선진 편에 나오는 "기수에서 목욕하고 무우에서 바람 쐬고 노래하면서 돌아온다"는 구절에서 생겨났다.



순조 8년(1808)에 후손 김종록 등이 나서서 이전보다 크게 짓게 되었다. 이 때 동재와 서재를 지은 것으로 추정하는데 동쪽 건물인 동재는 '학치(學致)', 서쪽 건물인 서재는 '취정(就正)'이라 하였다. 영귀정은 가운데 큰 마루를 중심으로 양쪽에 온돌방이 있다. 앞쪽으로 툇마루를 설치하고 평난간으로 장식한 전형적인 정자 건축물이다. 조선 시대 정자 건축을 연구하는데 큰 가치가 있다.







영귀정은 대문에서 들어오는 쪽이 뒷면이고, 그 반대편이 앞면이다. 뒷면에는 툇마루가 없고 앞면에 툇마루를 설치하여 툇마루에서 담너머 미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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