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319> 화순 물염정(勿染亭)과 물염적벽 240404

소재지 :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물염로 161 (창랑리)
건립시기 : 조선 명종(재위 1545~1567) 때, 현재 해체보수공사 중
화순군 향토문화유산
답사일자 : 2024년 4월 4일,  맑음
 
 
 
늦은 시간에 애써 찾아간 물염정은 아쉽게도 해체보수공사 중이었다. 공사기간은 2023년 6월 15일부터 2023년 11월 11일까지로 되어 있으나, 공사가 중단된 상태에서 진전이 없어 보이니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상태이다.
 

 
물염정(勿染亭)은 명승인 '화순적벽'의 상류에 있는 물염적벽을 조망할 수 있는 언덕에 세워진 정자로 화순군 향토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다. 조선 중종(재위 1506~1544)과 명종(재위 1545~1567) 때에 성균관전적 및 구례.풍기군수를 역임했던 물염 송정순(勿染 宋庭筍)이 건립하였고, 송정순의 호를 따서 물염정이라 하였다. '물염'이란 속세에 물들지 않겠다'는 의미이다. 정자는정면 3칸, 측면 3칸 규모의 팔작지붕 건물로 1981년에 중수하고, 1996년에 지붕을 교체하였으나, 지금 다시 완전 해체한 상태이다. 정자 내부에는 조선 중 .후기의 문신이자 학자들인 김인후.이식.권필.김창협.김창흡 등이 남긴 시문 등 20개가 넘는 현판이 있었다고 한다.
 

 
해체 전의 물염정의 모습
 

 
물염정 아래에는 조선 후기의 방랑시인인 김삿갓(김병연 1807~1863)이 물염정에 자주 올라 시를 읊었다는 연유로 김삿갓의 석상과 7폭의 시비가 조성되어 있다. 참고로 화순은 김삿갓이 한많은 생을 마감한 종명지라고 한다.
 

 
물염정이 있는 언덕에서는 나무가 우거져 물염적벽이 잘 보이지 않는다.
 

 
아래 강변에서 오래전에 찍은 다른 사진을 검색해봐도 그다지 감동이 오지는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