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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316> 화순 임대정(臨對亭) 원림 240404

소재지 : 전라남도 화순군 남면 상사1길 47 (사평리)
건립시기 : 조선 철종 13년(1862), 1922년 중수
문화재지정 : 명승(2012.4.10지정)
답사일자 : 2024년 4월 4일,  맑음
 
 
 
임대정 원림은 대상부와 대하부로 나누어져 있다. 대 아래쪽에는 두 개의 섬이 있는 연못과 하나의 섬이 있는 연못이 단차를 두고 하나의 곡지를 이루는 지원이 있다. 아래쪽 연못에는 중도가 하나 있는데 위쪽의 연못에 비해 좀 큰편이며, 중도 위에는 배롱나무 3주가 심어져 있어 여름이면 꽃이 장관을 이룬다. 위 연못과 아래 연못 사이에는 수구로 연결되어 있어 물이 아래 연못으로 흘러들어 간다.
 

 

 
임대정(臨對亭)은 16세기 후반 고반(考槃) 남언기(南彦紀)가 조성한 고반원의 수륜대 옛 터에 철종 때 병조참판을 지낸 사애(沙厓) 민주현(閔胄顯, 1808~1882)이 철종 13년(1862)에 건립한 정자이다.
'임대(臨對)'라는 명칭은 송나라 시인 증극(曾極, 1019~1083)이 지은 시 [염계]의 '새벽 물가에서 여산을 마주하네(終朝臨水對廬山)'라는 구절에서 취하였다.
임대정은 본래 한 칸의 초정으로 지어졌으나 시간이 지나 허물어졌고, 민주현의 손자 민대호(閔大鎬, 1860~1932) 등이 1922년 정자를 중수하면서 2칸을 더 짓고 기와를 올려 현재의 모습이 완성되었다.
임대정 원림은 암반 위에 지은 정자와 상지, 하지, 방지 3개의 연못 등 원림 요소가 주변의 자연환경과 잘 어우러진 명승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