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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누정/광주.전라도

<한국누정317> 화순 영벽정(映碧亭) 240404

소재지 : 전라남도 화순군 능주면 학포로 1922-43 (관영리)
건립시기 : 명종 대(1500년 경) 추정, 고종 10년(1873) 중건
문화재지정 : 전라남도 문화유산자료
답사일자 : 2024년 4월 4일,  맑음
 
 
 
영벽정은 화순군 능주면 관영리 지석강변 왕버들 군락지가 있는 곳에 있다.
 

 
영벽정(映碧亭)은 맑은 지석강물에 투영되어 비치는 연주산의 경치를 운치있게 바라 볼 수 있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정자는 1500년경 창건하여 시인묵객들의 풍류의 산실로 사용되었다. 건립연대는 확실치 않으나 양팽손(1488~1545), 김종직(1431~1492) 등이 쓴 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조선시대 명종대나 선조대에 건립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 뒤 인조 10년(1632) 능주목사 정연이 개수하여 당시 아전들의 휴식처로 사용되었다고 전하며, 고종 9년(1872)에 불타 버린 것을 고종 10년(1873)에 능주목사 한치조가 중건하였다. 이후에도 보수를 거듭해 오다가 1920년에는 주민들이 모은 비용으로 손질하여 고쳐 지었다.
 

 
이 정자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팔작지붕에 한식 기와를 얹은 2층 누각형 건물로 20평 크기이다. 지붕을 3겹으로 한 것은 희귀한 예이다. 둥근기둥(두리기둥)을 세워 마루를 깔았고 마루의 사방에는 조각한 난간을 둘러 장식하였다. 주변 경치가 아름다워 능주팔경 중의 하나이다.
 

 

양팽손의 시
김종직의 시
능주목사 한치조의 시

 
마침 벚꽃이 피는 계절이어서 주변에 벚꽃이 아름답게 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