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99 (와룡동 2-71), 창덕궁
전화번호 : 02-3668-2300
여행일자 : 2026년 4월 18일(토), 맑음
동행자 : Edwin정(동덕), 양건호, 유영경, 윤덕성, 이재욱
미국 샌디에이고에 사는 고교시절 친구 정동덕이 1년 반 만에 다시 고국을 찾아왔다. 4월 17일 ~ 5월 4일까지의 18일간의 일정으로 옛 친구들을 보러 먼 길을 왔다. 우리들의 나이가 나이인지라 이번이 아마도 마지막 고국여행이라는 생각으로 힘든 길을 온 것이다.
서울 종로구 인사동4길 18(낙원동)에 있는 오라카이 인사동 스위츠에 여장을 풀자마자 노독을 쉴 틈도 없이 다음날 11시에 5명 모두가 모였다. 나도 약간의 어지럼증을 느끼면서도 반가운 친구들을 보기 위해 합류를 했다. 사실 이런 일이 아니면 안동에 사는 이재욱이는 물론 일산에 사는 윤덕성, 천호동에 사는 양건호와도 잘 만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호텔 옆에 있는 갈비탕집에서 한우갈비탕으로 점심식사를 하고 오늘은 가까운 고궁, 창덕궁과 창경궁을 산책하기로 한다. 창덕궁 정문인 돈화문은 오는 날이 장날이라 공사중으로 앞이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다.

매표소 앞의 은행나무가 신록이 한창이다.

진선문 앞의 화단에도 봄이 한창 무르익었다.



진선문을 배경으로 오형제 기념사진을 남긴다.

인정문을 통과하여 인정전으로 간다.


오늘의 주궁인 인정전을 배경으로 다시 한컷, 훗날 다시 만나지 못하더라도 영원한 추억으로 남으리라.



후원 뒷뜰의 노란 민들레도 오늘의 만남을 기억해 주겠지



선원전의 늠름한 향나무 앞에 선 오늘의 주인공 Edwin정동덕, 오래오래 건강하여 다시 한번 고국을 찾을 수 있길 바란다.

궐내각사 일원을 한 바퀴 돌아본다.





다시 금천교로 돌아왔다. 몸통만 남아있는 고목이 우리들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안쓰럽다.

매점 앞을 지나 희정당 방향으로 올라간다. 철쭉이 제철을 만났다.




희우루 앞 자시문 담에 서있는 홍매화도 아름답던 꽃이 진 지 오래고 이제는 푸른 열매를 달고 있다.


건너편 칠 분서 앞에 있는 멋있는 만첩홍매화도 언제 그리 붉게 물들었던가 싶게 초록잎에 푸른 열매를 달고 있다.


홍매화와 아름다움을 다투던 진달래도 자취를 감추고 그 자리에 노란 황매화(죽단화)가 "나도 매화요" 하고 폼을 잰다.


여기는 영산홍인지 철쭉인지 붉은 꽃들이 홍매화의 바통을 이어받아 대량으로 무리를 지어 모여있다.


우리의 친구 정동덕, 비록 나이를 먹어 허리는 굽어지더라도 붉은 우정은 식지 않고 다시 찾아오길 바란다.

헌종과 대원군, 이방자여사, 덕혜옹주의 체온이 남아있는 낙선재에서 열심히 해설자의 설명을 듣고 있는 친구들


낙선재 뒤뜰 돌계단 화계에는 지금 모란이 활짝 피어있다. 바람 없이 따뜻한 곳이라서 다른 곳에 비해 개화가 보름 이상 빠른 것 같다.












뭐니 뭐니 해도 역시 낙선재의 아름다움은 뒷마루에서 내다보는 창살과 문틀의 아름다움이다. 격자, 만자, 마름모꼴 능화, 사방연속무늬 등을 두루 사용하여 모두 다르게 디자인했다. 기와지붕 너머의 푸른 숲도 한몫을 한다.



경빈의 처소였던 석복헌 마루에서 편히 두 다리를 펴고 앉아 해설사의 해설을 듣고 나오는 양건호와 함께 창덕궁 투어를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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