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사일자 : 2015년 9월 19일 토요일 날씨 : 맑음
출사장소 : 강원도 평창군 선자령 + 대덕사 + 원동재
동행자 : 야생화클럽 수도권지부 가을 정기 출사
당초 정선의 덕산기계곡에서 물매화를 맞으려 했던 정기출사계획이 덕산기계곡의 출입금지조치 소식에따라 갑작스럽게 선자령으로 변경되었다.
윤재영 회장의 차에 천지와 유도화 그리고 나 , 네명이서 9호선 가양역에서 5시 반에 출발하여 추석전 벌초를 위해 나선 차량의 혼잡을 피해 경춘고속도로를 달려 횡성에서 우회하여 대관령으로 가는 길을 택하여 비교적 쉽게 도착할 수 있었다. 도중에 휴게소에서 아침식사까지 하였지만 집결시간인 10시보다는 30분정도 일찍 도착했다.
당초 참가신청 인원이 32명이었는데 덕산기계곡에서 선자령으로 장소가 변경 되면서 선자령 탐사 참가 인원이 12명으로 축소되었다. 오히려 오붓한 분위기로 정담을 나누며 탐사에 들어갔다.
입구 초입부터 낮선 꽃들이 눈에 띄고 안으로 들어가면서 혹시 아직까지도 남아 있을까 기대했던 애기앉은부채도 찾을 수 있었다.
톱풀
고려엉겅퀴
애기앉은부채
숲 안으로 들어갈수록 이런저런 꽃들이 많이 있지만 빠른 속도로 지나가 버리는 일행들을 감안하여 나 혼자 너무 떨어질 수도 없어 대표적으로 많이 피어 있는 꽃들을 바쁘게 담으며 일행의 뒤를 쫓느라 숨이 가쁘다.
투구꽃
촛대승마
과남풀
궁궁이
대표적인 꽃들 몇가지만 담았는데도 모두 가버리고 나 혼자 남았다. 일행을 찾아 숨을 헐덕이며 부지런히 산을 오르는데 한 사람이 길을 벗어나 안쪽에서 무언가 담고 있어 가보니 금빛 찬란한 곰취다. 나도 한 컷담고 숨을 조절하느라 주변을 살펴보니 쬐끄만 녀석 애기앉은부채가 여기까지도 올라와 있다.
곰취
애기앉은부채
오리방풀
선괴불주머니
가쁜 숨을 몰아쉬며 언덕위에 올라서니 여전히 꼬리조팝나무와 쉬땅나무 군락이 건재해 있다. 조금 앞에서 달달이가 뭔가 담고 있길래 다가가 보니 용담이다.
꼬리조팝나무
쉬땅나무
용담
눈에 띄는 꽃들도 생략하고 부지런히 쫓아 갔더니 이정표가 서 있는 갈림길에서 휴식을 취하며 기다리고들 있다. 잠시 휴식을 취한 후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 선자령 정상으로 가지 않고 국사성황사 쪽으로 빠진다. 이 주변에서 흰색의 투구꽃을 만났다.
이고들빼기
장대여뀌
흰색의 투구꽃
국사성황사 절 못미처에서 근사한 수리취를 찾아내어 담고 밭가에서 향유를 만났다.
수리취
향유
절에 도착하여 절안으로 들어가 보고 싶은데 시간이 없단다. 절의 앞에 있는 자그마한 숲에는 온갖 꽃을 다 모아 놓은 듯 그야말로 꽃밭이다.
궁궁이
고마리
털진득찰
물양지꽃
산여뀌
산외
12시에는 출발점으로 회귀하여 점심식사를 하고 다음 장소인 대덕사로 이동해야 하기 때문에 다들 바삐 서둔다. 큰길을 따라 출발점으로 내려 오는데 왠만한 꽃이 보여도 그냥 패스다. 그렇게 잘 내려오다가 눈에 빨간 열매가 강렬한 빛으로 들어온다. 천남성의 열매다. 도저히 그냥 지나칠 수 없어 숲으로 들어가 촬영을 하다보니 주변에 다른 꽃들까지 담지 않을 수 없다.
천남성
촛대승마
궁궁이
회나무
혼자 너무 떨어져 마음은 급한데 길은 멀기도 하다. 부지런히 걸어오는데 총무로부터 전화다. 그 때 내 시선을 확 잡아 당기는 진한 보라색의 투구꽃. 아무리 급해도 안 담으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다.
투구꽃
개미취
출발점에서 기다리는 일행과 합류하여 대관령 주차장으로 이동, 2차 출사지에 합류하러 온 팀과 함께 라면밥으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대덕사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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