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3일 삼겹살데이에 여주의 아리지c.c.에서 진구회 2016년 첫모임을 가졌다.
진구회 골프모임이 매월 첫번째 목요일이다 보니 언제나 잔설과 추위속에서 제일 먼저 시작하게 된다.
진구회는 진로그룹 퇴직임원 골프모임으로서 1997년에 진로그룹이 그룹부도가 난 후에 퇴직임원들이 산발적으로 친소관계에 따라 골프를 치다가 1999년에 내가 발의하고 총무를 맡아 정식 단체로 발족시킨 모임이다. 발족 당시에는 내가 회원이었던 양지파인c.c.에서 경기를 갖다가 그 후 원주의 파크밸리c.c., 여주의 남여주c.c.로 옮겼다가 2013년부터 아리지c.c.에서 경기를 하고 있다.
아리지c.c.는 경기도 여주시 가남읍 양귀리 일대 37만평 부지에 27홀의 코스로 조성된 퍼블릭 골프장이다. 우리가 늘 치는 화이트티박스 기준으로 코스 총 길이가 8,497m로 긴편에 속하며 햇님,달님,별님으로 이름 붙여진 코스는 회원제 골프장 못지 않는 품격과 아름다운 경관을 갖추고 있다.
'아리지' 라는 이름이 '아름다운 땅'의 순수 우리말이라 하니 코스의 경관과 어울리는 이름이다.
클럽하우스 경관
작년 11월에 일본 미야자키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이 후로 꼬박 석달간을 창고방에 처박아둔 골프채를 그대로 싣고 골프장에 왔는데 프론데스크에서 그저께 온 눈이 덜 녹아서 군데군데 잔설이 남았다며 컬러볼을 한 줄 세알씩 나눠준다. 이 것이 모자라면 돈 주고 사야 한단다. 다행히 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아 플레이에는 별 지장이 없는데 감이 사라진 스윙은 초보를 방불케하고 퍼팅은 컷다 짧았다를 반복하며 연방 쓰리퍼팅이다.
햇님코스 1번홀 티그라운드
햇님코스 3번홀 앞팀과의 대화 삼매경
햇님코스 7번홀 그린옆 호수의 오리뗴
햇님코스 8번홀 호수와 코스
8번홀 그린
햇님코스 9번홀
천방지축으로 공 하나 숲속으로 또하나 물속으로 보내고 천신만고 끝에 43타로 하프나인을 끝냈다. 컬러볼 하나가 남았지만 만일을 생각하여 한줄을 더 샀다. 이제 남은 아홉홀은 감도 좀 잡았으니 더 잘 쳐 봐야지 다짐하고 마음을 굳게 먹었다. 전반보다는 감각이 좋았지만 그래도 스코어는 한타 더 쳐서 44로 마감했다.
어떻튼 선방 했다고 자위해 본다.
달님코스 1번홀 그린
달님코스 9번홀 그린
아리지c.c.의 봄
아리지c.c.의 여름
클럽하우스 옆 붉은인동덩굴
달님코스 그늘집 옆 루드베키아
별님코스 1번홀에서 2번홀 사이 연못
별님코스 8번홀
달님코스 4번홀 그린
별님코스 2번홀 그린과 3번홀 진입로
아리지c.c의 가을
달님코스 4번홀
달님코스 그늘집 앞
별님코스 8번홀 그린
달님코스 5번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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