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2016년 10월 3일 월요일 맑음
장소 : 경기도 포천시 영북면 대회산리 비둘기낭 마을, 비둘기낭폭포
재인폭포 촬영을 마치고 다음은 비둘기낭폭포로 갔다. 다행히 재인폭포에서 그리 멀지 않고 직탕폭포로 가는 길목에 있어 시간을 많이 절약할 수 있었다.
네비게이션이 가르쳐 주는대로 따라가니 비둘기낭 마을에 도착할 수 있었고 비둘기낭폭포 주변에 대형 자동차 캠핑장이 조성되어 있었다. 따라서 주차장은 넓었고 캠핑장 옆으로 야생화 단지도 있어서 여기저기 포천구절초 군락을 만나기도 했다.
폭포 뒤의 동굴에서 백비둘기들이 집을 짓고 살았는데, 비둘기 둥지와 같이 움푹 파인 낭떠러지라는 의미에서 이런 이름이 유래하였다.
비둘기낭 폭포의 면적은 3만 1669㎡, 높이는 약 15m이고, 폭포 아래 소의 폭은 약 30m이다.
한탄강 용암대지가 개석(開析, 골짜기가 유수의 침식을 받아 여러 새로운 지형으로 변화하는 것)되면서 형성되었다. 주변에 화산이 폭발하면서 생긴 주상절리가 길고 깊은 계곡을 이루고 있다. 폭포와 주상절리 협곡은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치로 촬영지 및 관광지로 사랑받고 있다. 한탄강 팔경 중 제6경인 비둘기낭 폭포는 현무암 협곡, 주상절리, 판상절리, 해식동굴 등 화산활동과 관련된 다양한 지질 구조를 관찰할 수 있는 지질 박물관이라 할 수 있다. 천연 기념물 제537호로 선정하여 보호한다 (다음백과 에서 인용)
폭포수가 고인 비취색 소와 이를 감싼 검은 주상절리 절벽이 신비로운 풍광을 펼쳐 내며, 드라마 "선덕여왕", "추노", 영화 "최종병기 활" 등 다양한 작품에 등장했다.
폭포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잘 만들어진 나무데크를 따라 아래로 한참 내려가야 한다.
나무데크를 따라 내려가다 보면 우렁찬 물소리와 함께 저 아래 숲 사이로 어슴프레 폭포가 보이기 시작한다. 숲이 너무 울창하여 그 아래 폭포가 어두워 잘 보이지 않고 더구나 숲이 받는 햇볕과 명암차가 극명하여 사진 찍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평소에는 이 폭포도 물이 말라 폭포의 위용은 볼품이 없는데, 간밤에 내린 비로 수량이 풍부해져 아름다운 폭포의 모습을 더욱 위용 있게 만들어 준다.
오늘이 월요일임에도 많은 관광객이 몰려와 붐비고 저 아래 폭포 전망대에는 삼각대 세우고 사진 찍을 자리가 없다.
가까이에서 보는 폭포의 위용은 더욱 장관이다. 비록 비취색은 아니지만 힘차게 쏟아져 퍼져 나가는 물길에 따라 폭포의 힘을 느낄 수 있고 더욱 아름답게 느껴진다.
마지막 전망대 보다 더 아래로는 내려갈 수 없어서 수직낙하하는 물줄기를 땅 바닥에서 올려다 볼 수는 없지만 좀처럼 볼 수 없는 풍부한 수량의 폭포를 원 없이 찍어본다.
재인폭포에서는 멀어서 볼 수 없었든 주상절리 지형을 여기서는 가까이서 자세히 볼 수 있었다. 볼수록 신비한 모습이다.
폭포 저 아래까지 현무암 협곡이 계속되고 폭포수는 끝없이 흘러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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