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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40> 피톤치드 향기 가득한 통영 미래사와 편백나무숲

일시 : 2016년 10월 21일 금요일,  흐리고 비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산양읍 영운리,  미래사와 편백림

 

 

산양일주도로를 타고 달아공원에서 도남동 관광단지 쪽으로 가다보면 중간 쯤에 미래사라는 이정표가 나온다. 통영에는 유명관광지가 많다. 그래서 늘 많은 사람들이 붐빈다. 그러다보니 조용히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렇게 조용하게 잠시 쉬어갈 수 있는 곳, 편안함과 휴식을 주는 매력적인 곳이 여기 미래사 편백나무숲이다.

 

 

 

 

 

미래사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돌아서면 오른쪽에 미래사 안내판이 있다.

 

 

 

 

 

 

 

미래사 입구에 연못이 하나 있고  그 연못 위로 자항교라는 이름의 돌다리가 예쁘게 놓여 있다. 자항교 밑 연못에는 8월에 꽃이피고 진 물수세미가 초록 잎만 무성하다.

 

 

 

 

 

 

 

이 연못에는 자라가 많이 서식하고 있어 흔히 바위위에 올라와 일광욕 하는 자라를 볼 수 있다는데 오늘은 햇볕이 없어서인지 그 모습을 볼 수 없었다.

 

 

 

 

 

미래사로 들어가는 길은 온통 편백나무숲으로 둘러싸여 있다.

 

 

 

 

 

미래사 정문이다. 미륵산 남쪽 기슭에 자리잡은 미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 효봉스님의 상좌였던 구산 스님이 효봉스님의 안거를 위해 1951년에 세운 작은 암자였는데, 그 후 이 암자를 통해 출가한 법정스님 등 효봉스님의 제자들이 주지를 하면서 중창하여 오늘의 자비기도도량이 되었다.

 

 

 

 

 

정문 양쪽에는 사천왕 상 대신 탱화가 그려져 있고 이 문을 나서면 미래사의 전체 모습이 한눈에 들어 온다.

 

 

 

 

 

 

 

찾는이 별로 없어 고즈넉한 산사에는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목탁소리, 염불소리에 저절로 마음이 정갈해 진다.

 

 

 

 

 

대웅전과 삼성각이 편백나무숲에 둘러싸여 조용히 서 있고, 대웅전안 탱화와 부처님 모습이 자비를 느끼게 한다.

 

 

 

 

 

 

 

대웅전 앞 삼층석탑 안에는 티베트에서 모셔온 부처님 진신사리 3과가 봉안되어 있다고 한다.

 

 

 

 

 

불유정 우물에는 목마른 대중이 목을 축일 수 있도록 언제나 맑은 물이 넘쳐 흐른다.

 

 

 

 

 

우리나라에서는 보기드문 건축양식인 십자팔작누각의 범종각이다.

 

 

 

 

 

절 전부가 편백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절을 나와 주차장으로 다시 오면 그 윗쪽에 비각이 있고, 왼쪽으로 편백나무 숲으로 들어가는 작은 오솔길이 있다. 이 길을 따라 가면 통영 최고의 힐링코스를 즐길 수 있다.

 

 

 

 

 

 

 

이 편백림은 70여년전 일본인이 심어 가꾸다가 해방이되어 돌아가자 미래사에서 매입하여 오늘날의 큰 숲으로 가꿨다고 한다.

 

 

 

 

 

 

 

 

 

편백림 오솔길의 끝에는 작은 전망대가 마련되 있고, 전망대에 올라서면 한려수도의 푸른 바다와 섬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절경과 만나게 된다.

 

 

 

 

 

 

 

 

 

 

 

돌아나오는 길에도 폐부 깊숙히 피톤치드의 향기를 가득 채워 나온다.

 

 

 

 

 

 

 

주차장으로 돌아오니 그제서야 미륵산 한려수도조망케이블카 상부역사의 모습이 손에 잡힐듯이 닥아온다. 미래사 정문 오른쪽에 미륵산 정상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있고 정상까지 1.1km 된다고 한다. 많은 등산객들이 차로 주차장까지 와서 이 등산로를 이용하여 정상까지 갔다온다고 한다.

미륵산 정상에서 보는 한려수도 일출을 사진 찍으려면 깜깜한 밤중에 이 길을 올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