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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부산.울산.경남

<방방곡곡사진여행41> 보석같은 아름다운 섬, 통영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161025

일시 : 2016년 10월 25일 화요일,  흐리고 비

장소 : 경상남도 통영시 한산면 매죽리,  장사도 해상공원 까멜리아

 

어제 하루 반짝하던 날씨가 오늘은 또 흐리다. 일기예보상으론 오후면 비가 온다고 한다. 내일 까지로 예정되 있는 통영 체류 일정중에 한려수도의 그 많은 아름다운 섬 중에 한 곳은 가 봐야 할텐데 계속 좋지않은 날씨 때문에 미뤄만 왔다.

대표적인 한려수도 섬으로는 통영8경에 꼽히는 소매물도 등대섬과 연화도 용머리, 사량도 옥녀봉, 한산도 제승당 앞바다가 있고, 이외에도 장사도, 욕지도, 비진도, 비산도, 좌도, 송도, 추봉도, 죽도, 용초도 등 많은 섬이 있다.

대부분의 섬이 통영항의 연안 여객선 터미널에서 여객선을 타고 가서 등산을 해야 하는데 비해 한산도와 장사도 에는 유람선이 운행되고 있어 탐방로도 잘 정비되 있을 것이고 여행객도 많아 더 안전하고 편리할 것이란 판단에 따라, 요즘 각광을 받는다는 장사도를 찾아 보기로 했다.

 

 

 

장사도를 가는 유람선터미널이 도남동에 있어 펜션에서 차로 5분 거리다. 주차요금도 하루 2,000원이다. 터미널 2층으로 올라가니 유람선 사무실과 매표소가 있다. 평일이자 날씨가 좋지 않아서 손님이 별로 많지 않다. 10시에 출항하는 첫배를 탈 수 있다. 대인 승선료 21,000에 장사도 입장료 10,000원을 합쳐 1인당 31,000원이다. 배삯은 어딜가나 경노우대가 없다. 두 사람 62,000원을 내고 표를 사고 승선 절차를 밟아서 배에 올랐다. 참고로 장사도는 개인 소유의 섬이어서 관리가 엄격하다고 한다.

 

 

우리가 탄 배는 신태양호다. 2층 갑판 전망대가 있는 대형 유람선 해피킹을 타고 싶었는데, 시간 스케쥴이 안 맞았는지, 아니면 날씨도 흐리고 손님도 많지 않아서 작은 배로 대체 됬는지 모르지만, 신태양호는 2층이 없고 선실 밖으로 나갈 수도 없어, 지저분한 유리창을 통해 밖을 내다 볼 수 밖에 없다. 한 시간을 운행하는 동안 나타났다간 사라지곤하는 수 많은 섬들과 계속 이어지는 선장의 구수한 목소리 설명만 귓등으로 듣고 흘려버릴 수 밖에 없었다.

 

 

드디어 장사도해상공원 까멜리아에 도착했다. 야생화와 자연석 보호를 위해 배낭을 메고 갈 수 없으니 배에 두고 가라는 선장의 주의와는 달리 모두들 배낭을 메고 내리고, 아무도 체크하는 사람도 없다.

 

 

 

도착하는 하선선착장과 돌아가는 승선선착장이 다르므로 반드시 섬일주 탐방로를 따라 진행해야 하고 2시간 이내에 승선선착장에 도착하지 않으면 돌아가는 배를 탈 수 없으니 유의해야 한다는 주의 말씀은 귀에 생생하다.

 

 

탐방로를 따라 약간 오르막길을 올라가는 길섶에 식재해 놓은 꽃들이 아직도 피고 있다. 외래종이지만 남녘의 섬이라는 느낌을 깨우쳐 준다.

 

클리핑로즈마리

 

 

 

 

 

일일초

 

 

섬 전체가 철 지난 수국의 씨방과 철 이른 동백의 꽃몽우리로 덥혀 있는 것 같다.

 

 

섬여행 답게 가는 곳곳 아름다운 바다와 섬 풍경이 펼쳐지고, 성급한 동백이 빨간 꽃망을을 터뜨린 놈도 있다.

 

 

 

죽도국민학교 장사도분교다. 14채의 민가와 80여명의 주민이 살았을 때는 분교와 작은 교회가 운영됬었는데, 모두 철수한 지금은 폐교가 되고 관광용으로 남아 있고, 운동장은 분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다음 코스의 탐방로로 가기위해 건너야 하는 무지개다리이다. 노약자 등 힘이부쳐 전체 코스를 탐방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 옆으로 빠져서 승선선착장으로 가는 지름길이 마련되 있다.

 

 

 

조형물인데 수영하는 모습인지 뭔지 잘 모르겠다. 설명하는 간판도 찾지 못했다.

 

 

장사도를 대표하는 가장 아름다운 풍경이 아닌가 싶다. 섬의 모습이 긴 뱀의 머리를 닮아서 장사도라고 명명했다는데, 예로부터 긴 섬의 형상이 누에를 닮아 잠사도라 불리기도 하고, 뱀의 형상을 닮아 진뱀이섬 이라고 불리기도 했다고 한다.

 

 

 

 

 

승리전망대에서 일단의 여자 관광객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 또한 한폭의 그림이요 풍경이려니.....

 

 

 

장사도 안내 팜플렛에서 동백터널로 소개되는 곳이다. 이 길 위에 떨어진 동백꽃이 뒤덮고 있는 사진이지만 지금은 철이 일러 동백꽃은 꽃몽우리만 무성하다. 이 섬안에 10만 그루의 동백나무가 심어져 있다는데, 동백꽃은 11월부터 개화를 시작하여 이듬해 4월까지 관람이 가능하다는데 우리가 한발 빨라서 앞으로 계속 동백꽃은 꽃몽우리만 보게된다.

 

 

 

식물원 온실이다. 이 안에 각종 꽃들이 아름다움을 자랑하고 있지만 일부만 소개한다.

 

 

아펠란드라

 

 

금관화

 

 

털머위

 

 

온실 뒷편 언덕에 자라고 있는 용설란 군락이다.

 

 

 

조각가가 무척 짖궂은 사람인가 보다.

 

 

언덕으로 올라가는 계단에 구절초가 한창이다.

 

 

드디어 비가 뿌리기 시작한다. 아직도 탐방로는 한참 남았는데 사진을 찍기가 어려운 상태다. 대충대충 생략할 수밖에 없다.

 

 

 

 

팔손이라는 이름의 관상목이다.

 

 

 

야외공연장이다. 장사도 선전 팜플렛의 대문사진에 나오는 곳이다. 뒤쪽에 늘어선 사람의 얼국들은 제각각 다른 표정들이다. 이제 언덕을 내려가면 승선선착장이고 이미 신태양호는 우리를 태우기위해 선착장에 정박해 있다. 쏱아지는 비 때문에 더 이상 촬영 불가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