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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세종.충북

생거진천 천년 농다리 170509

여행일자 : 2017년 5월 9일 화요일,  흐림

여행장소 : 충청북도 진천군 문백면 구곡리  농다리 일원

 

 

이제 2박3일의 여행을 마치고 돌아가야 하는 날이다.

아침에 일어나니 예보대로 비가 오고 있고 지리산 자락은 안개에 묻혀있다.

불자이신 kkk5257님을 배려하여 화엄사를 들르기로 한 계획은 비로인해 포기해야 했다.

서울로 돌아오는 길은 전라도를 벗어나 충청도로 들어서니 미세먼지도 없는 맑고 푸른 하늘을 보여준다.

 

그냥 집으로 들어가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돌아가는 길목에 있는 진천의 농다리와 초평호수를 들르기로 했다.

5월 26일 부터 28일까지 3일간 농다리축제가 예정되있으니까 좀 일르긴해도 주변 정비는 잘 되있으리라

농다리를 걸어보고, 초평저수지 둘레길을 산책하고, 민물고기매운탕으로 점심을 먹으리라.

 하늘은 다시 흐려지고 바람이 많이 불었지만 이미 관광객은 많았다.

 

 

 

 

 

 

사력 암질의 붉은 돌을 쌓아서 만들어진 다리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되고 긴 돌다리이다. 다리는 사력암질의 자석을 쌓아 놓은 다리로서, 28칸의 교각이다. 지방유형문화재 28호로서 길이는 93.6m, 폭 3.6m, 교각 1.2m 정도이며, 교각 사이의 내폭은 80cm 내외이다. 석회등을 바르지 않고 그대로 쌓았는데도 견고하며 장마가 져도 유실됨이 없이 원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 다리는 고려 초엽시대의 권신, 임연장군이 놓았다는 돌다리로 규모도 크고 축조술도 특이하다. 정자, 산책로, 초평저수지까지 연결된 수변데크 등이 조성되어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잡았으며, 신비로운 다리모양과 주변풍경이 잘 어우러져 드라마 촬영지로도 등장한다.

 

 

 

 

 

 

 

 

 

 

 

[농다리에 관한 전설]
임장군은 매일 아침 세금천에서 세수를 하였는데, 몹시 추운 겨울 어느날 세금천 건너편에 한 젊은 부인이 내를 건너려는 모습을 기이하게 여겨 여인에게 물으니 여인이 답하기를 아버지가 돌아가셔 친정으로 가는 길이라고 하니, 장군은 여인의 지극한 효심과 그 모습을 딱히 여겨 용마를 타고 돌을 실어 날라 다리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 때 용마는 너무 힘에 겨워 그 자리에서 쓰러져 죽었다고 하며, 용마의 바끈이 끊어져 떨어진 돌을 그대로 두었는데, 이것이 용바위(쌍바위)라고 전해지고 있다

 

[ 백과사전 대한민국 구석구석에서 인용 ]

 

 

 

 

 

 

 

 

 

축제를 계속하면서 농다리 위쪽에다 산정의 농암정에서부터 떨어지는 인공폭포를 만들었고  그 앞으로는 S자형의 징검다리를 놓아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일행이초평저수지 둘레길 산책을 하는동안 나는 농암정엘 올라보기로 했다.

농암정에서 세금천과 농다리가 한눈에 내려다 보일걸 기대했는데 우거진 숲으로 인해 전혀 보이지 않았다.

뒤쪽으로는 넓은 초평저수지의 모습이 한눈에 들어와 가슴이 뻥 뚤리는 시원함을 느끼게 해준다.

 

 

 

 

 

 

 

 

 

 

하늘이 다시 흐려져 비가 올 듯하고 바람도 세차게 불어 관광을 종료하고

농다리 주차장에서 가장 가까이 있는 천년사랑이라는 맛집에서

민물고기 잡어 매운탕으로 점심을 맛있게 먹고

남은 한 시간여를 달려 이번 여행의 대미를 장식했다.

모두가 즐거웠고 행복했던 여행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