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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서울특별시

능소화, 한옥과 어우러진 북촌 한옥마을 170623

개양귀비, 자귀나무에 이어서 능소화가 제철을 맞았다.

또 어물어물 하다가는 개양귀비와 자귀나무처럼 한물 지난 능소화를 담아야 할 지도 모른다.

서울시내에 출타하는 기회에 가장 가까이서 멋진 능소화를 만날 수 있는 북촌의 한옥마을로 갔다.

 

 

북촌 한옥마을은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갈 수 있어서 편리하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 2번출구에서 직진해서 헌법재판소를 지나고, 종합안내소를 지나면, 왼쪽에 돈미약국이 나온다.

이 돈미약국에서부터 큰길 좌우로 우리 고유의 모습을 간직한 한옥들이 포진해 있다.

 

 

내가 도착한 시간이 12시경인데, 오랜 가뭄으로 매마르고 더운 날씨 탓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른다.

더구나 정오의 직사광선이 너무 강해 도저히 그대로는 탐방을 할 수가 없다.

돈미약국 건너편 잡화상에서 작은 양산을 거금 15,000원에 사서 직사광선을 가렸다.

 

 

다행히 돈미약국 뒷편 골목을 들어선후 금방 오늘의 대표작이라 할만한 능소화 군락을 만났다.

 

 

 

 

 

 

 

 

 

 

 

 

 

 

 

 

 

능소화는 옛날 선비가 장원급제하여 모자에 꽃는 어사화로도 사용되었듯이 양반가에 주로 심었다.

북촌이 양반동네였는지는 잘 모르지만 한옥의 지붕이나 담벼락에 많이 올려있어 양반화의 개념과 잘 어울린다.

 

 

 

 

 

 

 

 

 

 

 

 

 

 

 

요즈음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들고 더운 날씨 때문에 골목이 한산하리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관광객이 많았다.

지붕위에 올려진 능소화 군락앞에서 기념촬영하는 관광객들은 더위도 아랑곳 하지 않았다.

 

 

 

 

 

 

 

 

 

 

 

 

 

 

 

 

 

 

 

한옥마을은 현재 주민들이 그대로 살고 생활하는 공간이어서 관광객들의 소음에 고통이 많다고 한다.

여기저기 걸려있는 현수막이 주민들의 고통을 대변해 주는 듯하다.

 

 

 

 

 

 

 

 

 

 

 

 

 

이 능소화는 미국에서 들어와 지금 퍼지고 있는 미국능소화인것 같다.

담벼락 위에 딱 한송이 피어있다.

 

 

 

 

 

 

 

이 집이 한옥마을에서 가장 웅장한 집인것 같다.

하지만 너무나 빈틈없이 막혀있어 새도 날아들어가지 못할 것 같다.

 

 

 

 

 

 

 

 

옆집의 소박한 창문과 지붕의 색갈과 능소화가 더욱 잘 어울린다.

 

 

 

 

 

 

 

 

 

 

 

한옥마을에 게스트하우스라는 간판 보다는 여인숙이 더 어울리지 않을까?

여인숙이라는 말은 외국인들에게는 낯선 말이어서 그런것 같다. 금방 이해가 된다.

 

 

 

 

 

 

 

 

 

 

 

 

 

 

 

 

 

 

 

 

 

 

북촌 한옥마을의 대표적인 계단길이다.

갈 때마다 사진을 찍는다.

 

 

 

 

 

 

 

 

 

 

 

길건너에서 정말 흐드러진 대형 군락을 만났다.

 

 

 

 

 

 

 

 

 

 

 

 

 

 

 

 

 

너무 지쳐서 옆에 있는 카페에 들러 시원한 쥬스 한잔으로 더위를 식혔다.

 

 

 

 

 

 

  

 

 

능소화에대한 자세한 설명이 필요하시면 아래를 클릭하세요.

http://blog.daum.net/ygkgyou/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