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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의정부교구

<국내성지140> 행주 성당 200211 행주 성당은 1899년 약현(현 서울 중림동) 성당의 공소로 출발하였으며, 1909년에 명동 성당, 약현 성당에 이어 세 번째 본당으로 설립되어 경기 서북부 지역을 관할하였다. 휴전 뒤 도시화에 따라 1957년 본당이 수색 성당으로 이전하였고, 행주 성당은 공소로 명맥을 유지하다 의정부교구가 설립되면서 2004년 11월 18일에 다시 본당으로 승격하였다. 성당은 1910년에 5칸으로 지어진 한옥 목조 성당이고, 1949년에 2칸을 증축하였는데, 건축과 증축을 기록한 상량 묵서가 남아 있다. 문화재청은 변천 과정의 기록과 건물의 역사성을 인정하여 '등록 문화재 제455호'로 지정하였다. 행주 성당은 근현대 순교자로 하느님의 종 이순성 안드레아 신부, 윤의병 바오로 신부가 주임 신부로 사목하던 곳으로 순교자.. 더보기
<국내성지139> 참회와 속죄의 성당 200211 참회와 속죄의 성당과 민족화해센터는 한반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교육하는 장(場)을 마련하자는 김수환 추기경의 제안으로 1990년경부터 건립이 준비되었고, 성당은 2008년에, 센터는 2014년에 완공되었다. 성당의 이름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우리 자신의 참회와 속죄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뜻이다. 성당의 외형은 평안북도 신의주 진사동 성당, 내부는 함경남도 덕원의 베네딕도 수도원의 한국 전쟁 이전의 모습을 각각 그대로 재현하였다. 또한 민족화해센터는 평양 외곽 서포에 있던 메리놀 선교회 본부 건물을 복원하였다. 성당의 제대 위쪽 유리 모자이크는 남한과 북한 지역의 순교자들이 평화의 복음을 선포하시는 그리스도왕께 한반도의 평화와 일치를 위해 한목소리로 전구하는 내용이다. 성전 뒤편에는 .. 더보기
<국내성지138> 신암리 성당 200211 이곳은 오래된 교우촌으로, 하느님의 종 이춘근 라우렌시오 신부(베네딕도회)가 태어나고 자란 곳이다. 이춘근 신부는 서울교구 사제로 서품 받은 뒤에 수도회에 입회하였고, 1950년 10월 5일 평양에서 순교하였다고 전해진다. 신암리(新岩理)는 조선 말기 박해를 피해 형성된 교우촌으로, 1907년 송도(개성) 성당 관할 공소로 설립되었다. 그 뒤 1925년에 본당으로 승격되었다가, 1931년 다시 행주 성당 관할 공소가 되었고, 1935년 덕정리 성당 소속이 되었다가, 1946년 덕정리 성당이 의정부동으로 옮기며 의정부 성당 소속이 되었다. 한국 전쟁 때 폭격으로 초토화되었으나 1953년부터 1955년까지 신자들의 노력과 영국 군인들의 도움으로 공소를 재건하였다. 이렇게 신앙을 간직해 온 신암리 공소는 19.. 더보기
<국내성지137> 갈곡리 성당 200211 갈곡리는 칡이 많아 칡의 계곡(갈곡, 葛谷)으로 불렸고, 우리말로 칡울이라 하여 공소 이름도 '칠울 공소'라 불렸다. 풍수원에서 박해를 피해 인근 우골에 정착하였던 신자들이 많아져, 1896년 세 가족이 칠울로 옮겨, 옹기를 만들어 생계를 유지하며 교우촌이 형성되었다. 이곳은, 하느님의 종 김치호 베네딕토 신부(베네딕도회, 한국인 최초 수도 사제, 1950년 10월 5일 순교)와 그의 누이 김정숙 마리안나 수녀(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 1950년 10월 17일 순교)가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 유서 깊은 신앙촌답게 최창무 안드레아 대주교를 비롯한 많은 사제와 수도자를 배출하였다. 1898년에 교구 공식 보고서에 성사 집전 기록이 보고되었고, 1908년에는 뮈텔 주교가 직접 방문하여 머문 기록이 전해진다... 더보기
<국내성지136> 의정부 주교좌성당 200211 의정부 주교좌성당은 2004년 의정부교구가 설립되면서 주교좌로 지정된 성당이다. 그러나 신암리 성당(1925년 설립)에서 덕정리 성당(1937년)을 거쳐, 1945년에 이곳으로 옮겨 자리 잡은 경기 북부 신앙의 중심 본당의 뿌리 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의정부, 양주, 동두천 지역에 있는 모든 성당을 분가시킨 '어머니 성당'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1957년에 서울대교구 최초의 레지오 마리애가 창설되고, 의정부 성모병원과 신협과 유치원 등을 통해 지역 사회에서도 어머니 역할에 충실한 신앙 공동체이기도 하다. 성당 입구 정면에 있는 사적지 성당은 1953년 미군 군종 신부의 도움으로 지어 봉헌되었고, 지금은 경기도 문화재 자료 제99호로 지정되어 관리되고 있다. 이 건물은 의정부 지역에서 가장 오.. 더보기
<국내성지035> 성 남종삼 요한 묘 181201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율대리 서울대교구 길음동 성당 묘원에는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한 남종삼 요한 성인과 공주에서 순교한 성인의 부친 남상교, 전주로 유배되어 순교한 장자 남규희 등 삼대 순교자의 묘소가 있다. 남종삼 성인은 '승지'로 103위 성인 가운데 가장 높은 벼슬에 오른 분이다. 1863년 말경, 러시아가 수시로 우리나라를 침범하며 통상을 요구하던 차에 남종삼은 '이이제이방아책(以夷制夷防俄策)'이라 하여 서양 프랑스의 세력을 이용해 러시아를 물리칠 것을 건의했다. 이에 대원군은 주교와 만나려 했으나 만남이 늦어지고, 정치적 상황이 바뀌며 1866년 2월 천주교를 탄압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남종삼은 서소문 밖에서 참수형을 받고 50세로 순교하였다. 남종삼의 시신은 용산 왜고개에 매장되었다가 .. 더보기
<국내성지034>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 묘 181201 황사영 알렉시오 순교자는 어려서부터 신동으로 불리었으며, 16세의 어린 나이로 급제하여 정조 임금의 총애를 받았다. 그러나 천주교의 오묘한 진리에 깊이 매료되어 입교하였고, 그 후 활짝 열려 있던 출세의 길을 마다하고 고난과 박해만이 기다리는 신앙의 길을 흔들림 없이 걸어가다 마침내 1801년에 순교하였다. 부인 정난주 마리아는 제주 대정현으로 유배를 갔고, 외아들 황경한은 추자도에 남겨져 선종하였다. 황사영이 신유박해의 상황과 대비책을 적어 북경 주교에게 보내려고 준비했던 '백서'는 젊은 학자의 용기있는 표현이며, 귀중한 교회사적 자료이다. 황사영의 세례명은 다블뤼 주교의 비망기와 달레의 한국 교회사에서 '알렉산델'로 알려졌으나 1990년대 교회사 학자들의 연구에 따라 '알렉시오'임이 밝혀졌다. 황사영.. 더보기
<국내성지033> 병인박해 5인 순교지, 양주순교성지 181201 경기도 북부 지역에 위치한 의정부교구의 순교성지는 치명일기의 기록을 보면 병인박해(1866~1873년) 때 3곳, 송도, 장단, 양주 관아가 있다. 송도와 장단은 갈 수 없는 곳이고, 양주 관아만이 현재 갈 수 있는 곳이다. 양주에서는 다섯 분이 순교하셨는데, 1866년 순교한 김윤오 요한과 권 마르타 부부, 김 마리아(남편은 김대건 부제와 중국으로 가서 선종), 박서방, 그리고 1868년 순교한 홍성원 아오스딩 등이다. 의정부교구 순교자공경위원회는 지난 2008년 "경기북부 지역과 한국 천주교" 심포지엄을 통해 치명일기에 기록되어 있는 양주의 정확한 순교지를 찾았고, 성지터를 확보하여 2016년 5월 28일 교구장 이기헌 주교님의 집전으로 순교성지 선포식을 가졌다. 현재 성지 개발 중이며 담당 사제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