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가을도 종반으로 치닫고 야생화의 시즌도 끝나간다.
어느날 갑자기 서리라도 내리면 모든 식물은 시레기로 변하고 내년을 향한 월동에 들어간다.
멀리 높이 찾아갈 수 없는 내가 올 해에 만날 수 있는 야생화는 몇가지 남지 않았다.
이 시점에 야생화 동호회 사이트에 자주 등장하는 야생화는 아무래도 바위솔 종류인것 같다.
올 해 내가 만난 바위솔 종류는 여름에 피는 난쟁이바위솔과 지금 피고있는 바위솔과 정선바위솔이다.
내가 올 해 아직 보지못한 좀바위솔이 지금 한창 시즌이라 공지를 졸라 H산으로 갔다.
구지 H산이라 표현함은 야생화 자생지 보호차원이다.
좀바위솔이 어디에 약효가 있는지 몇 년 전에 포천에 있는 멋진 군락의 자생지가 수난을 당한 후 취하는 궁여지책이다.
처음 가보는 H산에 몇군데 너덜바위가 있고 앙징스러운 좀바위솔이 살고 있었다.
- 좀바위솔은 돌나물과 바위솔속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높이가 10 ~ 15cm정도의 작은 식물이다.
잎은 다육질이고, 뿌리에서 모여 나거나 줄기에 다닥다닥 붙으며, 둥글고 좁은 타원형이고,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다.
꽃은 길이 3~5 cm의 이삭꽃차례에 빽빽하게 달리며 분홍색 또는 흰색이다. 꽃자루는 보통 없다.
좀바위솔은 ‘작은 바위솔’이라는 뜻이다. 그래서 흔히 애기바위솔이라고도 한다.
작아서 이끼류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자세히 보면 바위솔과 비슷하게 생겼다.
바위솔이 아무 곳에서나 잘 자라는 반면 좀바위솔은 바람이 잘 통하며 온도가 비교적 낮은 곳에서 잘 자라는 특성이 있다.
9~10월에 홍자색 꽃이 줄기를 따라 위로 올라가며 촘촘히 달려 핀다. 작은꽃줄기는 약 0.3㎝, 꽃받침 조각은 5개로 소형이다.
꽃잎은 5개로 긴 타원형이고, 수술은 10개로 꽃잎과 길이가 같다. 10~11월경에 긴 타원형 열매가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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