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살고 있는 고등학교시절 친구 Edwin 정(동덕)이 26년만에 고국을 방문했다.
설악산엘 가보고 싶다는 그의 희망에 따라 동백여행사 관광버스를 타고 둘이서 주전골로 향했다.
한계령을 지나 용소폭포탐방센터 입구에서 버스를 내려 오색약수터로 내려가는 코스를 택했다.
하늘은 맑고 푸른데 골짜기 단풍은 절정을 일주일쯤 넘긴것 같다.
평일이어서 관광객이 줄을 설 정도로 많지는 않아서 주전골의 산수와 단풍을 즐기기에는 더없이 좋았다.
얼마가지 않아 바로 용소폭포를 만났다.
강원도 관찰사가 이 계곡을 지나다가 바위뒤에서 위조 엽전을 만드는 무리들을 발견하고 군사를 시켜 일망타진 했다는
주전골의 유래가 전해져 오는 주전바위 앞이다.
여기서 우리가 출발한 용소폭포 입구까지가 0.5km이고, 탐방의 종점인 오색약수터 까지 2.7km남았으니
주전골 전체 탐방코스가 3.2km이고 사진 찍으면서 여유롭게 걸어도 한 시간 반이면 된다고 한다.
미국서 온 내 친구는 미국신사 답게 아줌마들 사진 찍어주느라 바쁘고, 나는 그 장면을 찍느라 바쁘다.
산수와 단풍 사진 찍기에 바쁘고
아줌마들 사진 찍어주기에 바쁘고
정작 우리 둘이 나란히 포즈를 취한 건 이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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