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총과 치유의 구산성지는 뒷산이 거북이 형상을 닮았다 해서 이름 붙여진 구산 마을에 위치하며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을 비롯한 9분의 순교자 진묘와 얼이 스며 있는 거룩한 땅이다.
구산 마을에 신앙의 씨앗은1830년경, 정직과 아량으로 모든 사람의 존경을 받았던 김성우 성인과
두 동생 만집, 문집 세 형제를 통해 뿌리내렸으며 교우촌이 되었다.
특히 성인은 1836년에 입국한 모방 신부를 집에 모시고 우리말과 조선의 풍습을 가르치고,
박해 아래 풍전등화 같은 교회 공동체를 보존하고자 위험을 무릅쓰고 수차례 집을 옮겨다니며 전교 회장직을 충실히 행하였다.
포도청에 압송되어 여러가지 고문을 당하였으나 굳건한 용덕으로
" 나는 천주교인이오. 살아도 천주교인으로 살고 죽어도 천주교인으로 죽을 따름이오 "라는
신앙 고백을 남기고 1841년 4월 29일 47세 나이로 순교하였다.
성인의 굳은 신앙심은 결국 1925년 7월 25일 로마 교황청의 시복조사를 거쳐 『한국 79위 복자』위에 올랐으며, 1984년 5월 6일 한국 천주교 창설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하신 교황 바오로2세에 의하여 한국 103위와 함께 성인으로 시성 되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구산 성지 정문
입구에서 순례자를 반기는 김세중 화백의 작품 성모 마리아 상
성모상 왼쪽으로 촛불 봉헌소와 함께 묵주기도의 길이 마련되 있다.
오른쪽에는 야외 미사장이 넓게 터를 잡고 있다.
야외 미사장 오른쪽 길로 올라가면 순교자 묘역으로 들어가는 자비의 문이 있고그 문 옆에서 예수님이 두 팔을 벌리고 환영의 미소를 보낸다.
자비의 문을 들어서면 오른쪽 담벼락에 개인순례자를 위한 십자가의 길이 마련되 있다.마침 사순절이기도 하여 14개처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쳤다.
담 안쪽으로 9분의 순교자 진묘가 있다.
김성우 안토니오 성인의 묘와 비석이다.
성인의 두 동생 만집과 문집의 묘
묘역을 지나서 성지 성당이 있다.
성당 내부로 들어가는 복도 벽에 있는 성인의 초상화이다.
성당 내부와 제대이다.
순교자들이 이 마을에 살면서 생업으로 삼아 온 옹기 가마터이다.
성인 동상 안내 표지대로 따라 들어가면 성인의 동상과 만나게 된다.
구산 성지를 순례하면 신앙 선조들의 순교사, 박해사, 생활사 등의 순교 영성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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