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클의 야생화갤러리에 털여뀌가 올랐다.
올린이에게 전화하여 자생지 주소를 받았다.
티맵으로 찍으니 집에서 113km, 2시간반이 걸린다.
내가 야클 회원가입을 할 때 닉네임을 정하려고 야생화 이름을 넣으니 모두가 임자가 있어 불가이다.
고심끝에 가장 흔한 야생화인 여뀌 종류중에서 가장 귀한 '노인장대'를 선택하여 통과했다.
'나이는 들었어도 활동은 장대하게'라는 의미를 덧붙여 지금은 '노인장대'가 나의 모든 활동의 닉이됬다.
그래서 노인장대 실물을 보려고 부단히 노력하였으나 아직까지 만나지 못했다.
그후 식물학회에서는 비슷한 종류인 털여뀌와 노인장대를 통합하여 털여뀌를 정명으로 하고 노인장대는 이명이 됬다.
그렇게 만나기를 학수고대하던 내이름 노인장대를 만나러 가는 길인데 멀은들 어떠하리.
털여뀌가 사는 곳은 인천시 강화군 교동면 동산리 들판이다
강화대교를 건너서 강화도를 관통하고 교동대교를 건너 교동도로 들어간다. 섬을 지나 섬이다.
교동대교 입구에서 군의 검문을 받고 방문증을 받아가야 한다.
아직 동산리에 도착하지도 못했는데 점심시간이 다 됬다.
고구낚시터라는 곳에 연꽃이 핀 저수지와 쉴수있는 정자가 있어 점심식사와 휴식을 취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낚시터 주변을 살펴보니 역시나 털여뀌가 몇포기 꽃을 피우고 있다.
털여뀌는 노인장대라고도 부르며, 마디풀과 여뀌속의 한해살이풀이다.
인도가 원산지이며 농가 부근 등 생태계가 교란된 지역에서 키가 2m까지 크게 자라며 가지를 많이 친다.
줄기에 가시가 없고 꽃이 많이 달리는 총상화서가 줄기 상부에 여럿 달리며 밑으로 숙이는 특징이 있다.
또 줄기와 잎자루 등에 잔털에 빽빽이 나 있다.
드디어 동산리 들판에 도착했다.
줄기는 곧추서며,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50-200cm, 거친 털이 많다
잎은 어긋나며, 난형 또는 넓은 난형으로 길이 7-20cm, 폭 3-10cm이고, 밑이 둥글거나 심장형이다.
꽃은 8-9월에 가지 끝과 위쪽 잎겨드랑이에서 난 길이 3-6cm의 이삭꽃차례에 빽빽하게 피며, 붉은색이다.
참조 : 여뀌 // http://blog.daum.net/ygkgyou/261
들판으로 들어서자 그토록 보기 어렵던 털여뀌가 수로 제방에 엄청난 군락을 이루고 있다.
이로써 그토록 만나지 못해 애태우던 털여뀌(노인장대)와의 상봉식은 풍성한 잔치가 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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