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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수원교구

<국내성지028>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 양근성지 181107

양근 성지는 이승훈 베드로가 1784년 북경에서 세례를 받은 후,

한강 수표교 이벽의 집에서 이벽과 권일신에게,

또 현 양평군 강상면 대석리 대감마을 또는 한감개에 살고 있던 권철신에게 세례를 베푼 뒤

천주교 신앙생활(아침 기도, 저녁 기도 등)을 실천한 곳이다.

 

또한 양근 성지로부터 충청도와 전라도로 천주교 신앙이 전파되었으며,

지도자급 평신도들이 가성직 제도(또는 모방 성직 제도)로 성직자 역할을 하면서 미사와 견진성사를 2년간 집전하던 곳이다.

그래서 양근 성지를 천주교회의 요람이라고도 부르는 것이다.

 

한편 이곳 양근 성지는 이순이 루갈다와 유중철 요한 동정 부부와 쌍벽을 이루는

조숙 베드로, 권천례 데레사 동정 부부와 20여 명의 순교자들이 태어나거나,

신앙을 증언하다 체포되어 순교한 곳이다.

 

한국 교회는 양근 성지와 관련 있는 순교자

조용삼 베드로(1801년 순교), 홍익만 안토니오(1802년 순교), 권상문 세바스티아노(1802년 순교),

조숙 베드로 . 권천례 데레사 동정 부부(1819년 순교)의 시복 시성을 추진하여 시복의 결실을 얻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아침 출근 교통 혼잡을 피하기 위해 일찍 집을 나서서 양근 성지에 도착하니 아직 문이 잠겨있다.

정확하게 9시가 되니 문이 열린다. 

 

 

아침까지 내리던 비가 그치고 양근 성지의 현대식 성당 건물이 선명하게 모습을 드러낸다.

 

 

 

 

양근이라는 이름은 양평의 옛 지명으로 양근은 버드나무뿌리라는 뜻이다.

척박한 땅에서도 튼튼한 뿌리를 내리는 버드나무의 특성으로 남한강변의 폭우와 홍수로부터 제방의 붕괴를 막아주었기에 버드나무가 많았다.

양평은 우리나라 천주교 창립 성현 5명 가운데 권일신,권철신 형제가 태어난 곳이며

천주교 최초의 신앙 공동체가 형성되고 전국적으로 퍼져나가는 근거지였다.

 

 

 

 

 

 

 

 

 

 

 

감호정 - 권일신이 선비들과 모여 시회를 열던 곳

 

 

 

 

양근성지 순교자 기념성당

 

 

 

 

 

11시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2층 성전으로 입장한다.

마침 11월 1일부터 8일까지가 위령성월 전대사 기간이라

미사참례, 영성체, 고해성사, 묘지참배를 하면 죽은이에게 양도할 수 있는 전대사를 받을 수 있다.

 

미사 와 영성체, 고해성사, 순교자 묘에서 위령기도를 바쳤다.

그리고 아내와 내가 받은 전대사를 돌아가신 부모님께 양도하고

두 분이 잔벌을 면제 받고 천당으로 오르도록 기도했다.

 

 

 

 

 

 

십자가의 길

 

 

 

 

 

권일신 동상

 

 

 

 

 

 

 

 

 

 

2차 방문 : 2019년 4월 16일, 흐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