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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마산교구

<국내성지075> 구한선 타대오 성지, 대산 성당 190214

[치명일기]에 따르면 구한선 타대오(1844~1866년)는 함안 미나리골(현재 함안군 대산면 평기마을) 출신이다.

신심이 돈독하고 믿음에 충실해 병인박해(1866년) 직전 리델 신부의 복사로 거제도까지 가서 전교 활동을 했다.

박해가 일어나자 리델 신부는 충청도로 떠나고 구한선은 진주 인근에서 지내다 붙잡혔다.

그는 감옥에 갇혀 며칠 동안 혹독한  문초를 받았다. 심한 매질과 고문으로 성한 곳이 별로 없었다.

죽음이 임박한 것을 알게 되자 관에서는 집으로 돌려보냈다. 본가로 돌아온 뒤 칠 일 만에 장독으로 죽었다. 나이 스물셋이었다.

 

순교자 묘는 1959년에야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후 교우들은 대산면 하기리 신대마을 신(愼)씨 묘역 안에 있던 순교자 묘소를 참배하기 시작하였다.

외교인 묘역 안에 있음을 안타깝게 여긴 교우들은 1976년 9월 묘소를 평림리 가등산(佳嶝山)으로 이장하였다.

2014년 8월 순교자가 시복된 뒤, 성지 주변의 환경 변화와 순례자들의 접근성을 고려하여 2016년 10월 복자의 유해를 대산 성당에 모시고 새롭게 성지를 조성하였다.

새 성지에서는 1) 무덤 경당(순교자 묘소)과 야외 기념 제단(유해 일부 안치)에서 기도하고 2) 안내 쉼터에서 잠시 여유를 가질 수 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먼저 야외 기념 제단으로 가본다.

 

 

 

 

 

대나무 울타리가 둘러싸고 있는 제단에는 순교자의 유해 일부가 안치되어 있다고 한다.

 

 

 

 

 

 

 

묘소에 경배를 드리고 성당을 둘러본다.

 

 

 

 

 

 

 

 

구한선 타대오 순교자의 유해가 안치되어있는 무덤 경당으로 들어간다.

 

 

 

 

 

순교자의 유해 앞에서 기도를 드린다.

 

 

성당 입구에 세워진 성모상이다.

 

 

 

모든 순례를 마치고 어머니 쉼터에서 잠시 쉬면서 마산교구 관할 성지 순례가 무사히 끝났음을 자축하며 마음의 정리를 한다.

특히 마산교구 관할 성지들은 경상남도 전역에 넓게 분포해 있어 성지와 성지 사이를 장시간 운전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무사히 순례를 마칠 수 있게 힘을 주신 주님께 감사드리며 거제 숙소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