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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나를 건드리지마세요, 광릉골무꽃 190531

 

 

 

 

 

3년 전에 우연히 발견한 광릉골무꽃 군락지를 다시 찾았다.

첫 해는 발견 시기가 늦어서 씨방만 봤고, 두 번째는 너무 오래 가물어서 제대로 꽃을 피우지 못했다.

올 해는 벼르고 별러서 찾았더니 시기가 딱맞아 대박이 났다.

 

 

 

 

 

 

 

 

 

 

 

광릉골무꽃은 통화식물목 > 꿀풀과 > 골무꽃속의 여러해살이풀로서 학명은 Scutellaria insignis Nakai이다.

 중부 이남의 산지에서 자라는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반그늘 혹은 양지쪽에 물이 잘 빠지는 곳에서 잘 자란다.

숲골무꽃 또는 광릉골무라고도 한다. 어린순은 향기가 있어 나물로 먹으면 좋고, 뿌리는 약재로도 사용된다.

 

 

 

 

 

 

 

 

 

 

키는 40~70㎝이고 잎은 길이가 4~10㎝, 폭은 1.2~4.5㎝이다. 잎의 표면에는 털이 있지만 뒷면에는 없으며, 가장자리에 굵은 톱니가 있고 마주난다.

 꽃은 5~6월 연한 하늘색으로 피며 길이는 약 3.5㎝이다. 꽃의 겉에 선모와 털이 있으며, 윗부분은 방패와 같은 모양인 것이 특이하고, 아래쪽에는 자주색 점이 있다.

 열매는 9월경에 달리는데 꽃받침에 둘러싸여 있다.

 

 

 

 

 

 

 

 

 

 

 

 

 

 

 

골무는 지난 날 여인들이 바느질할 때 손가락 끝에 끼우는 바느질 도구다.

 이러한 모양의 꽃받침을 달고 있어서 골무꽃이라고 불리는 식물은 상당히 많다.

그중 광릉골무꽃은 경기도 광릉에서 가장 먼저 발견된 골무꽃이라서 광릉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골무꽃의 꽃말은 '나를 건드리지마세요'와 '의협심'이다.

 

 

 

참고로 골무꽃속에 속하는 우리나라 골무꽃의 종류는 대략 18종으로 알려져 있으나, 내가 만난 골무꽃의 종류는 아직은 광릉골무꽃 포함 4종이 전부이다.

 

 

 

참골무꽃

 

 

 

 

 

 

 

 

 

 

 

떡잎골무꽃

 

 

 

 

 

 

 

 

 

 

 

산골무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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