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진다.
손녀 세 명을 둔 할머니가 있었는데, 첫째는 부잣집으로 시집을 가고, 둘째도 양반집으로 시집갔지만 셋째는 가난한 농사꾼 집에 시집을 갔다.
어느날 할머니가 손녀들을 보기 위해 길을 나섰다. 첫째는 밥 한 그릇 주고 얼른 가라는 것이었고, 둘째는 할머니를 쫓아내듯 대문 밖으로 떠밀었다.
할머니는 할 수 없이 셋째 손녀한테 가기로 했지만 너무 지쳐서 쓰러져 죽고 말았다.
다음 해 봄 할머니가 쓰러졌던 곳에 할머니의 꼬부라진 허리처럼 꽃대가 구부러진 꽃이 피니 사람들은 이 꽃을 할미꽃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야생화출사 > 수도권'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를 건드리지마세요, 광릉골무꽃 190531 (0) | 2019.06.03 |
---|---|
억울한 이름, 쥐똥나무 190529 (0) | 2019.05.30 |
인내와 믿음, 노루귀 190313 (0) | 2019.03.15 |
좁은잎배풍등, 풍을 물리치는 덩굴식물 181018 (0) | 2018.10.22 |
좀바위솔, 키작은 다육식물 181018 (0) | 2018.10.2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