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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슬픈 여인의 전설, 능소화 190620

 

 

어느새 여름꽃 능소화가 피는 계절이 되었다.

능소화는 능소화과 능소화속의 낙엽 활엽 덩굴나무이고 중국에서 이민와서 토착화한 꽃나무이다.

옛날에는 양반가 한옥의 담장에서 담장 넘어 바깥 세상을 향해 그 화려함을 뽐냈는데 지금은 고속도로 방음벽 등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

꽃은 황홍색 또는 적황색으로 7~8월에 걸쳐 피고지고를 반복한다. 줄기에는 흡착근이 발달하여 다른 물체에 잘 붙는다.

이조시대에는 과거시험 장원급제자의 모자에 꽃아주는 어사화로 사용되기도 했다.

 

 

 

 

 

 

 

 

 

 

 

 

능소화에는 슬픈 전설이 전해져 온다.

옛날 중국의 왕실에 소화라고 하는 아름다운 궁녀가 있었는데, 임금이 사랑하여 빈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그 후 임금은 소화를 다시는 찾지 않았다.

오매불망 임금을 기다리던 소화는 결국 외로움에 지쳐 죽고 말았고, 이듬해 소화가 임금을 기다리던 담장 밑에서 새싹이 나서 자라 담장 위에서 소화를 닮은 아름다운 꽃들이 피고지고를 반복하니 임금을 기다리는 소화의 혼이 꽃으로 변했다하여 능소화라 불렀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