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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생화출사/수도권

무의도 출사150522

장소 : 인천광역시 중구 용유동 무의도

일자 : 2015년 5월 22일 금요일  : 맑음

동행자 : 아내 + 자유인

 

지금 날자에 맞는 꽃보기 장소가 아는 곳이 별로 없어 야클의 공지님께 물어 자세한 설명을 듣고 볼 수 있는 꽃사진을 카톡으로 받아 무의도를 가기로 결정했다.

오전 8시에 홍대입구역 공항철도 인천방향 승강장에서 자유인을 만나 인천공항3층 버스승강장에서 222번 잠진도선착장행 버스를 타고 선착장에서 배로 무의도에 건너가서 무의도 시내버스로 하나개해수욕장앞에서 내렸다. 하나개해수욕장으로 들어가지 않고 왼쪽 호룡곡산으로 방향을 틀어 호룡곡산 등산로 입구에서 산으로 진입하여 조금 올라가니 작년 6월 25일경에 고 캡틴의 안내를 받아 덩굴박주가리를 담던 장소에 도착하였으나 덩굴박주가리는 이제 줄기가 자라고 있고 주변을 아무리 뒤져 보아도 공지가 알려준 하늘산제비란과 흰대극은 찾을 길이 없었다

 

 

 

 

 

 

 

 

 

 

 

 

 

 

 

 

 

조금 옆의 늪지에 산다는 큰방울새란을 찾아 늪지 두개와 주변을 다 뒤져도 개화시기가 맞지 않았는지 찾을 수 없고 다행히도 주변에서 이제 막 꽃을 올리기 시작하는 두루미천남성을 발견하여 비록 아직 덜 자라긴 한것 같지만 꽃을 못본 서운함을 조금은 달랠 수 있었다.

 

 

 

두루미천남성

 

 

 

 

 

 

 

 

 

 

 

 

 

하나개해변으로 가기위해 산을 내려 오면서 혹시나 작년에 만났던 노루발이나 산제비란이 있을까 열심히 찾아 봤지만 역시 때가 맞지 않은것 같고 해수욕장으로 내려온 우리는 작년에 들렀든 횟집에서 회덥밥으로 점심요기를 하고 잠시 휴식을 취했다.

 

 

 

 

 

해변 공지에서 조금 늦은 감은 있지만 그래도 아직 싱싱한 해당화와 갯메꽃을 맞아 아쉬움을 달랜다.

 

해당화 

 

 

 

 

 

 

 

 

 

 

 

 

 

 

 

 

 

 

 

 

 

 

갯메꽃

 

 

 

 

 

 

 

해수욕장에서 왼쪽 해변으로 갈지 오른쪽 해변으로 갈지를 망설이다가 공지의 조언대로 왼쪽으로 방향을 정했다. 왼쪽 바닷가는 깎아지른 바위절벽이어서 밀물이 들어오면 대피할 수도 없어 위험하니 산길을 따라 가라는 음식점 주인의 충고를 무시하고 조금만 가면 산으로 올라가는 길이 있겠지 생각하고 바닷길로 들어섰다. 깎아지른 암벽과 그 아래 깔려있는 암석들, 바닷물이 만들어 낸 모래이랑들, 굴껍질이 덕지덕지 붙은 바위들, 우리가 찾는 꽃들은 없어도 처음 보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진으로 담아내느라고 정신이 없었고 군데군데 해당화가 우리를 반겨주는데 정신이 팔려 시간 가는 줄도 몰랐다.

 

 

 

 

 

 

 

 

 

 

 

 

 

 

 

 

 

 

 

 

 

한 시간은 지났을까 문득 정신을 차려보니 록크라이머들이 암벽을 타고 있을 정도로 높은 절벽이 끝도 모르게 이어지는데 바닷물은 근처까지 들어오고 있었다. 이제야 당황한 우리들은 카메라 장비를 가방에 집어넣고 서둘러 산으로 오르는 길을 찾아 해메기 시작했다. 그러나 바닥이 모래사장이 아니고 울퉁불퉁 튀어나온 암석의 밭이라 걸음을 걷기도 어려웠다. 더구나 아내는 더욱 어려움이 많아 진땀이 났다.

 

 

 

 

 

 

 

거의 온 만큼의 거리를 걸어서야 우리는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발견했고 그 주변 모래사장에 아직 때는 이르지만 몇가지 꽃들이 눈에 띄었다. 밀물에 혼이난 우리지만 그 지점은 만조가 되어도 물이 닿지 않는 곳이어서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서 아직 덜핀 그 꽃들을 열심히 담았다.

시간이 늦어 그 지점에서 앞으로 더 나가지 않고 산으로 올라 산길을 따라 되돌아 오면서 보니 그 산길이 환상의 길이라는 이름의 둘레길이 었고 이름 그대로 바다를 끼고 환상적인 풍광을 자아내고 있엇다. 그리고 우리가 올라온 그 지점이 환상의 길에서 첫번째로 바닷가에 접근할 수있는 곳이었는데 접근금지 표지판이 설치되어 있었다.

어떻든 오늘 초보자가 고수의 안내없이 꽃을 찾아 나섰다가 혼이 난 날이었다. 아마도 오랜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모래지치

 

 

 

 

 

두루미천남성

 

 

 

 

 

선괭이밥

 

 

 

팥배나무

 

 

 

해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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