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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성지순례/전주교구

<국내성지113> 한정흠 순교사적지, 김제순교성지 190622

한정흠(스타니슬라오)은 전라도 김제의 가난한 양반 출신으로 유항검 집에서 자녀들의 스승으로 생활하며 천주교를 접하게 되었고, 세례를 받고 난 뒤에는 오직 교회 일에만 전념하였다.

 

신유박해 때 유항검과 함께 체포되어 전라 감영에서 혹독한 형벌과 심문을 받았다. 그 뒤 한양으로 압송되어 포도청과 형조에서 문초를 받았지만, "죽는 것이 사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목숨을 구걸하지 않았다. 8월 11일 형조에서는 해읍정법에 따라 한정흠을 김제로 보내어 처형하도록 명하였다. 사형 판결문에는, "유항검의 집에 다년간 머물면서 사학에 깊이 빠졌고, 그 가르침을 독실히 믿었다. 예수를 삼가 받들었고, 주문모 신부를 스승으로 섬겼다. 첨례를 지냈고, 요사스런 상을 받들었으며, 더러운 물건을 지니고 있었다. 사당을 허물고 제사를 폐지하였으며, 천당에 일찍 가지 못함을 오히려 한탄하였다. 죽음 보기를 삶처럼 하였고 그릇된 도리로 많은 이를 유혹하였으니 만 번 죽어도 오히려 가볍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김제 동헌으로 이송되어 감금 되었다가 1801년 8월 16일 장터에서 참수 순교하였고, 나이는 45세였다.

순교터는 김제초등학교 좌측 일대로 추정되며, 순교기념비는 요촌 성당에 있다.

 

(한국천주교성지순례/한국천주교주교회의)

 

 

 

 

한정흠(스타니슬라오) 순교자의 순교기념비는 전북 김제시 신풍길 253-16에 있는 요촌 성당 안에 마련되어 있다.

요촌 성당 정문으로 들어서면 좌측에 요촌 성당 선교센터 겸 성당 사무실과 그 앞에 주차장이 있고, 조금 더 가면 얕은 언덕 위에 기념비와 안내문이 있다.

 

 

 

순교 사적지의 정비가 아직 제대로 되어 있지 않다.

기념비와 안내판 그리고 주변에 정자 하나가 있을뿐 공사를 하느라고 일대가 혼잡하다.

 

 

 

 

 

순례 확인 스템프는 성당 사무실에서 찍어 주는데 아직 스템프를 만들지 못해 요촌 성당 스템프를 그냥 찍어준다.

그리고 순교터는 걸어서 10분 정도 걸리는 디씨몰(요촌동 273-5)이라는 시장안에 표지석이 서 있다는데, 우선 성당을 돌아본 후에 순교터로 간다.

 

 

 

 

 

 

 

 

 

 

 

 

 

 

 

 

 

순교터가 있는 디씨몰로 갔다.

디씨몰 안으로 들어와 좁은 골목길로 들어가면 뒷편에 할인마트 옆에 자그마한 표지석과 안내문이 서있다.

표지석이 작기도 하지만 옆집의 할인마트 상품과 자동차들에 가려져서 찾기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