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선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서 학명은 Lycoris squamigera Maxim이다.
이른 봄에 꽁꽁 언 땅을 뚫고 새싹을 내밀어 초여름까지 무성하게 자라다가 여름이 되면 새싹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사라졌다가 가을이 시작할 무렵 땅속에서부터 기다란 꽃대를 올려 아름다운 꽃을 피운다.
꽃이 필 때는 잎이 없고, 잎이 달려 있을 때에는 꽃이 없어 꽃과 잎이 서로 그리워 한다는 의미로 상사화(相思花)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그래서 상사화는 꽃말도 '이룰 수 없는 사랑'이다.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상사화는 7종으로서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특산식물로 붉노랑상사화(전남, 제주), 위도상사화(전북 위도), 제주상사화(제주), 진노랑상사화(충청, 전라), 백양꽃(경남, 전남)의 5종과 상사화, 석산(꽃무릇이라고도 부름)이 있다.
국립수목원에서 만난 상사화를 기준으로 그 종류별로 살펴본다.
상사화
일본이 원산지이나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정원이나 화분에서 관상용으로 재배하고 있다.
키는 60cm 정도 자라며 비늘줄기는 지름 4~5cm, 길이 30cm이다. 너비가 2.5cm 정도인 잎이 비늘줄기에 모여나지만 여름에 꽃이 나오기 전에 말라 죽는다.
홍자색의 꽃은 8월에 비늘줄기에서 나온 꽃자루 위에 4~8송이씩 무리져서 핀다.
붉노랑상사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제주 및 전남 고흥 나로도에 분포한다.
꽃은 8월에 노란색으로 피지만 직사광선이 강한 곳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붉은 빛을 띠기 때문에 붉노랑상사화라 부른다.
흔히 개상사화라고도 부른다.
위도상사화
우리나라 특산종으로 전북 변산 앞바다 작은 섬 위도에서 처음 발견되어 위도상사화라 부르며, 이 지역에 집중 분포하고 있다.
꽃은 8월 중순쯤 흰색과 미색 두 가지로 핀다.
위도상사화는 유일하게 독성이 없어 식용이 가능하다. 위도 섬 주민들은 땅속 비늘줄기를 엿으로 고아 먹거나 꽃대가 올라오면 꽃이 피기 전 밑동을 묵나물로 무쳐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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