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시연꽃과 빅토리아 수련을 만날 수 있을것이라 기대하고 관곡지를 찾았다.
시기적으로 볼 때 가시연꽃은 조금 늦었고, 빅토리아 수련은 빠른것 같았지만 다행히 둘 다 만날 수 있었다.
가시연꽃
가시연·개연·철남성이라고도 한다. 전체에 가시가 많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수염뿌리가 많이 난다.
가시연꽃이라는 이름은 열매와 잎에 가시가 있는 연꽃이라는 뜻에서 온 것이다
7~8월에 꽃잎이 많고 꽃받침조각보다 작은 자주색 꽃이 피는데 잎 사이에 가시가 돋은 긴 꽃줄기가 나와 그 끝에 지름 4cm 정도의 꽃이 착생한다.
낮에 벌어졌다가 밤에는 닫힌다. 즉, 10~14시 사이에 피었다 지는 개폐운동을 3일간 하다가 물속으로 들어가 씨를 형성하는 폐쇄화이다.
빅토리아 수련
열대 지역에 서식하는 수생식물로 지름 최대 2m 정도의 거대한 잎과 향기로운 꽃이 특징이다.
잎과 줄기에 가시가 있어 ‘큰가시연꽃’이라고도 한다.
세계에서 제일 큰 잎을 가진 식물로, 큰 것은 잎의 지름이 3m나 된다.
꽃은 이틀동안 핀다. 첫째날 하얀색에서 둘째날 분홍색으로 물들며 가라 앉는다.
강한 향기로 벌레를 유인해 가두었다가 풀어주는 방법으로 꽃가루를 묻혀 수정한다.
둘째날 저녁에 붉은색으로 변화한 꽃잎이 뒤로 젖혀지며 전체적으로 왕관과 비슷한 모양으로 되었다가 물속으로 가라앉는다.
이 과정을 대관식이라 부르며 사진 애호가들의 촬영 대상이 된다.
오늘 이 빅토리아 수련도 대관식을 진행했지만 밤 10시쯤 되어 대관식을 완성하지 못하고 도중에 물속으로 가라앉아 버렸다.
관곡지 수련 연못에는 빅토리아 수련 외에도 밤에 피는 수련이 더 있다.
대관식이 완성된 화려한 왕관을 보지못한 아쉬움을 대신 야화 수련으로 달래본다.
아래 사진은 낮에 찍어 둔 호주 수련 에이트런스의 모습이다.
바람이 불어 물결 때문에 반영이 제대로 형성되지않아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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