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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들국화 이야기(끝) - 산국과 감국

지금까지 여러종류의 들국화를 살펴봤지만, 좁은 의미에서 진정한 들국화는 산국과 감국이다.

가을철 산과 들, 특히 근래에 와서는 고속도로 절개지를 온통 노랗게 물들이고 있는 산국을 보노라면 진한 국화향을 물씬 느끼게 된다. 

하지만 산국과 감국을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머리 아프게 궂이 구분할 필요는 없지만 참고로 그 차이를 개관해 보자.

 

 

가장 쉬운 방법이 꽃의 크기로 비교해 보는 방법이다. 꽃의 크기가 산국은 50원짜리 주화, 감국은 500원 짜리 주화의 크기랑 비슷하다.

꽃이 달리는 모양으로도 구분할 수 있는데, 산국은 가지끝에 총총히 달려서 전체가 흐드러지게 풍성하고 꽃잎이 꽃판보다 작다.

반면 감국은 잔가지 끝에 한 두개씩 달리고 꽃잎이 꽃판보다 길다.

무엇 보다도 우리가 산야에서 만나는 것은 대부분 산국이고, 감국은 그리 흔치 않다는 것이다.

 

 

 

산국

 

분류  :  국화과 산국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Dendranthema boreale (Makino) Ling ex Kitam

꽃말  :  순수한 사랑, 흉내

 

전국의 산과 들에 흔하게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줄기는 곧추서며, 위쪽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높이 100-150cm다.

잎은 어긋나며, 줄기 아래쪽 잎은 넓은 난형, 5갈래로 깊게 갈라진다. 갈래는 난형 또는 피침형, 끝이 둔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양면은 짧은 털이 난다.

 꽃은 9-11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모여서 산형꽃차례처럼 달리며, 노란색, 향기가 좋다.

 

 

 

 

 

 

 

 

 

 

 

 

 

 

감국 

 

분류  :  국화과 산국속 여러해살이풀

학명  :  Dendranthema indicum (L.) Des Moul.

꽃말  :  가을의 향기

 

줄기는 여러 대가 모여나며, 아래쪽이 쓰러져 땅에 닿고, 높이 30-60cm, 보통 검은 자주색을 띤다.

잎은 어긋나며, 난상 원형,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꽃은 10-12월에 줄기와 가지 끝에서 머리모양꽃이 모여서 느슨한 산방꽃차례처럼 달리며, 노란색, 향기가 좋다.

꽃의 향기가 강하고 단맛이 있어 술과 차의 원료로 많이 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