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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서울특별시

백일홍, 서울 양재천 200718

서울 개포동 남부혈액원 앞 양재천에 꽤 넓은 면적의 백일홍 꽃밭이 조성되어 지금 만개라는 소식을 들었다.

오늘은 비는 오지 않고 햇볕이 들락날락하지만 내일부터 며칠간 장대비가 내린다니 일단 아내와 카메라를 메고 갔다. 

토요일이라서 남부혈액원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밀미리다리 위로 가서 위치 파악을 한다.

 

 

 

서쪽 편 양재천  약 200m 지점에 붉은 빛깔의 꽃밭이 보인다.

 

 

밀미리 다리((밀미리는 마을 이름) 아래로 내려가니 활짝 핀 참나리가 먼저 반긴다.

 

 

내 키의 두 배는 되는 듯한 억새숲 길을 따라 백일홍 꽃밭으로 간다.

 

 

오래된 왕버들 바람벽 아래 길게 조성된 꽃밭에 활짝 핀 백일홍이 한가득이다.

여긴 유독 노란색 백일홍꽃이 많다.

 

 

꽃밭에 꿀따러 온 나비와 벌들이 와글와글한다.

꽃들도 지금 한창 피어나고 있어서 싱싱한데 빛이 없어서 사진이 산뜻하질 않다.

 

 

애기들과 함께 잠자리채를 들고 잠자리 잡으러 온 엄마

 

 

앞서거니 뒤서거니 라이딩 삼매경에 빠진 자전거 매니아

 

 

자전거 한 대에 앞에는 딸을, 뒤에는 부인을 태우고 헬멧도 안 쓰고 달리는 무모한 아버지도 있다.

 

 

앞으로 더 전진해 본다. 마침 개천 건너편 길에 길다란 자전거 라이딩 부대가 열을 지어간다.

 

 

주말이라서 백일홍 꽃구경 오신 분들이 많다.

 

 

나도 꽃밭속으로 들어가 꽃과 사진 놀이를 해본다.

 

 

반대편에는 저 멀리 잠실의 롯데타워도 어렴풋이 보인다.

 

 

망원 렌즈가 없어서 나비는 가까이 접근이 어렵고 벌들과 함께 주말을 즐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