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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이야기/경기도

홍수주의보와 탄천 출입금지 200806

오늘 오전 7시 35분을 기해 성남시로부터 집중호우로 인해  탄천 수위가 상승하고 도로가 침수됐으니 탄천 출입을 금지한다는 문자가 왔다.

6월 말 경부터 제주도에서 시작된 장마가 북상한 지 한 달이 다 되도록 그치지를 않고, 태풍까지 겹치며 중부 지방에 물폭탄을 들어붓더니 급기야는 일 년 치 강수량의 반에 해당하는 600mm 이상의 집중호우를 곳곳에 들어부어 인명과 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북한이 임진강 상류의 황강댐 수문을 사전 통보도 없이 무단 방류함으로 철원, 연천, 가평, 파주 등지에서 제방이 붕괴되고 침수피해를 입었으며, 소양강댐, 충주댐도 어쩔 수 없이 3년 만에 수문을 개방 방류를 함에 따라 한강 수위도 제한수위까지 높아지고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9년 만에 한강대교 홍수주의보를 발령하고 교통을 통제했다.

이와 함께 물길이 한강으로 유입되는 경안천, 탄천 등에서도 홍수주의보와 함께 출입금지령이 내려졌다.

 

줄기차게 내리던 비가  오전 11시경에 멎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오후 1시경에 탄천으로 나갔다. 어느 정도의 수위인지 궁금했던 것이다. 출입금지이니 탄천으로 내려가지 않고 구미교 위에서 탄천을 내려다볼 수가 있다.

최고 수위의 탄천을 보려면 비가 멎기 전에 오전 8시경에 왔어야 하나보다. 흔적으로 보아서는 지금보다 1m 정도는 수위가 더 높지 않았나 생각이 된다. 그 수위라면 탄천이 아니라 탄강 수준까지 넓어졌을 것 같다. 지금은 출입금지가 풀렸는지 사람들이 탄천 둔치를 통행을 하고 있다.

 

구미교에서 내려다본 탄천 (용인방향)

 

 

동막천
탄천

 

해가 나오고 파란 하늘에 흰구름이 떴다. 오랜만에 보는 파란 하늘이다.

 

 

구미교에서 내려다본 탄천 (서울 방향)

 

 

탄천으로 내려가 옆에서 본 탄천 물길

남아 있는 흔적으로 보아 최고 수위 때는 지금보다 1m는 더 높았던 것 같고, 둔치까지 완전히 잠겼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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