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악산(華岳山)은 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경기도 가평군 북면에 걸쳐 있는 산으로 높이가 1,469m로 경기도에서는 제일 높은 산이다. 이 산은 정상인 신선봉(1,469m), 서쪽의 중봉(1,450m), 동쪽의 응봉(1,436m), 삼형제봉으로 되어있으며, 정상인 신선봉은 출입금지되어 있어서 등산객들은 중봉과 응봉을 오른다.
중봉과 응봉에도 정상에 군사시설이 있어서 산허리에서부터 정상까지 포장도로가 되어있다. 특히 중봉에 이르는 포장도로 좌우로는 고산 식물 등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야생화들이 서식하고 있어서 야생화 매니아들의 낙원이 되고 있다.
중봉으로 오르는 길은 두 곳에 바리케이트가 설치되어 있다. 화악터널 못 미쳐 왼쪽으로 진입하는 곳에 있는 바리케이드는 평상시 거의 개방이 되어있어서 두 번째 바리케이드까지는 자동차로 오를 수 있어서 거의 산의 1/3은 쉽게 오른다.
두 번째 바리케이트는 거의 차단되어 있고 군용 차량만 통과된다. 그 앞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걸어서 올라간다.
등산객들은 포장도로 보다는 오른쪽 산비탈을 타고 오르는 등산로를 이용하지만, 야생화 마니아들은 이 포장도로를 따라 올라가며 좌우에 피어있는 야생화들을 찾아 사진을 찍고 좌우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경치를 즐긴다.
정상까지는 워낙 긴 거리의 도로가 이어지면서 높이가 달라지는 데 따라 야생화의 생태계도 달라진다. 아랫부분에는 일반적인 산에서 볼 수 있는 거의 모든 야생화를 볼 수 있으며, 높이가 높아 짐에 따라 고산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종을 만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야생화 마니아들에게는 화악산은 야생화의 보고로 통한다. 그래서 전국의 마니아들이 몰려든다.
높이 올라가면 가파른 경사면 때문에 도로의 한쪽이 툭 터져 시원한 전망을 제공해 준다. 건너편 응봉에는 하루에도 수차례 기상 변화를 일으켜 멋진 장면들을 선물해 준다.
천도교수련원이 있는 곳까지 올라오면 중봉의 정상 전망대와 군사시설이 보인다. 군사시설 가까이는 접근할 수가 없으므로 사실상 여기가 정상이나 다름없다. 대부분 여기서 지참한 도시락을 까먹고 주변의 야생화를 탐색하고는 내려간다.
화악산의 야생화는 주로 5~6월의 봄꽃과 8~9월의 여름꽃이 유명하다. 이제부터 봄꽃과 여름꽃으로 나누어 화악산에 특히 많은 꽃과 다른 곳에서 보기 어려운 꽃을 중심으로 소개한다. 서식하는 분포도도 아래에서부터 위쪽으로 순서를 뒀다.
봄꽃
여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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